차천수 청주대 총장 “내 보수 50% 삭감하라”
차천수 청주대 총장 “내 보수 50% 삭감하라”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0.02.0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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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재정난 극복 위한 조치

 

청주대학교 차천수 총장(사진)이 대학의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자신의 보수 50% 삭감을 지시했다.

차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12년째 이어지는 등록금 동결로 대학 재정은 황폐해졌고, 교육환경은 열악한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올해 120억원의 적자가 예상됨에 따라 올해 저의 보수 50%를 삭감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성원들의 임금 동결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저부터 고통분담 차원의 보수 삭감을 결심하게 됐다”라며 “어려운 시기에 구성원 모두 마음을 한뜻으로 모아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청주대는 차천수 총장의 보수 삭감으로 마련된 재원을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차 총장은 총장에 취임하면서 발전기금 1억원 기탁을 약정했으며, 과거에도 3000만원을 학교발전을 위한 기금으로 기탁한 바 있다.

차천수 총장은 최근 대학의 재정난을 극복하기 위해 교직원들의 2020학년도 임금 동결에 동참해 줄 것을 내부통신망을 통해 호소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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