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언론 출신 대변인 기용, 권언유착 아냐…개인 능력 평가"
靑 "언론 출신 대변인 기용, 권언유착 아냐…개인 능력 평가"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2.0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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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자산 부분은 충분히 공적 일을 위해 써야"
청와대는 6일 문재인 대통령이 새 대변인으로 강민석(54) 전 중앙일보 부국장을 내정한 것과 관련해 권언유착 비판이 제기되는 데 대해 "개인의 경험과 능력을 하나의 자산으로 평가하고 기용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에도 (이러한) 비판이 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1월 윤도한 국민소통수석(MBC 논설위원)과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한겨레신문 선임기자)을 임명할 당시에도 현역 기용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박근혜 정부 당시 언론인 출신을 대변인으로 기용하는 과정에서 당시 야당(현 더불어민주당)이 비판했던 데 대해 '내로남불'이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서는 "그 당시에 권언유착을 지적했었다"며 "대통령도 실제 그런 권언유착은 없을 것이라고 했고 그것이 저는 실천됐다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현직 언론인을 데려오고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저도 비판한 바 있었다"며 "그러나 그런 권언유착 관계가 지금 정부는 전혀 없다고 저는 자부하고 있다"고 이에 대한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윤 수석이 MBC 출신이었다고 해서 먼저 있던 회사에 영향을 행사하는 것은 권언유착이라고 생각한다. 여 비서관이 출신 회사와 권언유착됐거나 그런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의 능력과 그가 쌓은 경험들을 하나의 자산으로 평가받고 사회적 자산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적인 일을 위해 쓸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보수 성향의 매체에 소속된 언론인을 등용한 것과 관련 '보수층 달래기 의미도 담긴 것인가'라는 질의에 대해서는 "독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없다"며 "중앙일보는 중앙일보고, 강민석 기자는 강민석 기자다. 개인의 능력을 인정해 기용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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