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고속버스터미널 특혜 의혹 관련 김병찬씨 `발끈'
청주고속버스터미널 특혜 의혹 관련 김병찬씨 `발끈'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0.02.0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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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문제없음' 결론 불구
심씨 유튜브·국회의원에 정보 제공
음해성 아닌 공개 장소서 얘기하자”
심씨, 오늘 반박 보도자료 배포 예정
김병찬씨가 최근 지역 이슈로 떠오른 '청주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어 특혜설을 반박하고 있다. /하성진기자
김병찬씨가 최근 지역 이슈로 떠오른 '청주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어 특혜설을 반박하고 있다. /하성진기자

 

충북 출신의 KBS 전 아나운서 김병찬씨가 최근 지역 이슈로 떠오른 `청주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 이해 당사자 간의 얽힌 과정 등을 설명하며 특혜설을 반박,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씨는 2003년 지인인 심모씨의 권유로 현 청주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 부지에 포함된 복합쇼핑몰 메가폴리스의 인수를 권유받아 투자한 뒤 사장을 지냈다.

이후 부채증가 등 경영악화를 이유로 해당 사업장 주식을 현재 특혜 의혹에 휘말린 ㈜청주고속터미널에 모두 넘기고 손을 뗐다.

김씨는 일련의 과정들을 설명하며 심씨가 회사 자금 30여억원을 횡령한 정황을 확인했고 뒤늦게 터미널 측에서 심씨를 검찰에 고발, 이 가운데 12억여원이 인정돼 기소됐다고 전했다.

김씨는 5일 기자간담회를 자청, “현재 사업을 추진 중인 ㈜청주고속터미널 회사에는 어떠한 권리도 없고, 직함도 없는 입장”이라는 점을 전제한 뒤 “최근 일부 유튜브나 국회의원의 의혹 제기로 (청주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에 대한) 청주시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까 우려된다”라고 밝혔다.

김씨는 “터미널 부지와 관련한 특혜 의혹을 감사원에서 1년 5개월간 조사했지만 `문제없음'으로 결론났다”면서 “제가 볼 때 유튜브와 국회의원에게 심씨가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심이 있다면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정황이 분명한 사실에 대해 당사자로서 거짓 증언을 멈춰 달라”며 “추후 당당히 주장할 부분이 있다면 음해성이 아닌 수면 위로 드러내놓고 공개된 장소에서 얘기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심씨는 충청타임즈와의 전화통화에서 “유튜버와 국회의원에게 허위정보를 제공하거나 감사원과 청주시에 감사를 청구한 적이 전혀 없다”며 김씨의 주장을 모두 부인했다.

심씨는 “12억여원에 대한 기소도 횡령이 아니라 회계상의 오류에 따른 것이다. 현재 재판 과정에서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며 “6일쯤 입장을 정리해 반박 보도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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