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신종코로나, 5~6일 이후 주시…일반인 KF80 마스크도 효과"
질본 "신종코로나, 5~6일 이후 주시…일반인 KF80 마스크도 효과"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2.0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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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행력 없어도 의사판단으로 검사해야"
"마스크 자주 벗고 쓰지 말고 만지지 말아야"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5일 "우한시 폐쇄 조치가 내려진 지난달 23일로부터 2주째가 되는 이달 5~6일 이후의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말하며 "의료기관은 내원환자의 해외 여행력을 철저히 확인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약국을 포함한 의료기관에선 수진자자격조회(건강보험자격), ITS(해외여행력 정보 제공프로그램),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을 통해 접수, 문진, 처방·조제 단계별로 내원 환자 해외 여행력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



정 본부장은 "최근 동남아를 통해서 유입되는 환자들이 보고가 되고 있다"며 "원인불명의 폐렴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중국 여행력이 없더라도 의사의 판단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배제를 위한 검사를 시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원인 불명의 폐렴이 발생하는 경우 중국 여행력이 없더라도 의사의 판단에 따라 관할 보건소 신고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배제를 위한 검사 등을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최근 14일 이내 중국을 방문한 입국자는 보건소 모니터링에 협조할 것과 가급적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발열과 호흡기 증상 발현 여부를 스스로 면밀히 관찰하는 것도 중요하다.



접촉자 관리 조치 강화에 따른 자가격리자 생활수칙을 안내했다.



격리된 장소 외 외출은 삼가고 가능하면 화장실 등이 있는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생활하며 침구류·식기류 등은 개인 물품을 사용해야 한다. 함께 지내는 가족이나 동거인 등도 격리 대상자 공간에 출입하지 않고 침구류·식기류 등을 반드시 따로 사용하며 격리대상자와 대화할 때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 간격을 둬야 한다.



마스크에 대해서도 권고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 권고에 의하면 병원에서 환자를 직접 진료하는 병원 근무자는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게끔 KF94, KF99 같은 보건용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며 "일반인의 경우에는 KF80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사용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보건용 마스크가 없다면 기침이나 재채기 등으로 침방울이 직접 닿지 않도록 면 재질 등의 방한 마스크를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선 "자주 벗고 쓰기보다는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대한 코에 밀착하여 바르게 지속적으로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마스크 표면에 병원체가 묻어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마스크를 만지지 않는 게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확진환자 이동경로 상 방문 장소는 관할 보건소에서 철저히 환경소독을 실시하고 있고 소독조치가 완료된 후 해당 장소 이용은 안전하다고 안내했다.



정 본부장은 "국민들께서는 과도한 불안은 삼가되 손 씻기를 철저히 해주시고 기침예절준수 등 일상생활에서의 감염병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며 "의료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면회객 제한 등 감염관리조치에도 적극 협조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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