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환자, '신종코로나' 확진자 중 첫 퇴원…국내서 17일만 처음
2번환자, '신종코로나' 확진자 중 첫 퇴원…국내서 17일만 처음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2.05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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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국립중앙의료원 격리 입원
폐렴 등 완치…신종 코로나 검사도 음성



2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국내 확진자 중 처음으로 5일 퇴원한다. 이 환자가 확진 판정일로부터 13일째, 국내에서 첫 환자가 나온 지 17일째만의 일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번째 확진 환자(55세 남성, 한국인)가 확진 환자 중 처음으로 퇴원한다고 5일 밝혔다.



이 환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근무하던 지난달 10일부터 시작된 목감기 증상으로 19일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한 뒤 우한과 상하이를 거쳐 22일 저녁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당시 검역과정에서 발열감시카메라상 발열 증상이 확인돼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하고 검역조사 결과 호흡기 증상 없이 발열(37.8도)과 인후통이 있어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됐다.



자택에서 머무르던 23일 인후통이 심해져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았고 엑스레이상 기관지염 소견이 나타나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됐다. 검사 결과 24일 오전 확진으로 확인됐다.



이후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이 있는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었다.



인후통, 기침 등 증상 및 흉부 X선 소견이 호전되고 2회 이상 시행한 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확인되어 금일 퇴원이 최종 결정됐다.



2번째 환자와 관련된 접촉자 자가 격리 등은 7일 자정까지 순차적으로 해제되며 8일 통보를 끝으로 완료된다.



이와 관련해 국립중앙의료원은 2번째 퇴원 환자를 비롯해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 중 확진 판정을 받은 13번째 환자(28세 남성, 한국인)에 대한 임상 경과 등을 이날 오후 4시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선 퇴원 기준과 결정 과정, 퇴원 이후 후속조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임상 태스크포스(TF) 경과 등을 공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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