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평균기온 2.8도 1973년 통계 이래 `최고'
올해 1월 평균기온 2.8도 1973년 통계 이래 `최고'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2.0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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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기류 유입 고온현상 원인

올해 1월 평균기온과 최고기온 등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73년 이래 가장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은 지난 1월 전국 평균기온은 지난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2.8도(평년 비교 +3.8도)로 이례적으로 높았다고 4일 밝혔다. 1973년은 기상관측망을 전국적으로 대폭 확충한 시기로, 전국 평균값은 1973년 이후 연속적으로 관측자료가 존재하는 45개 지점 관측값을 사용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새해 첫날(1월 1일)을 제외하고는 모든 날 전국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았으며, 6~8일과 22~28일에는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따뜻한 남풍 기류가 유입돼 전국에 고온현상(평년보다 3도 이상 높음)이 나타나기도 했다.

또 평균 최고기온과 평균 최저기온도 각각 7.7도, -1.1도를 기록하며 1위를 경신했다. 한파 일수도 0일을 기록하며 하위 1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 같은 고온현상의 원인으로 `시베리아 지역 남서기류 유입', `극 소용돌이의 강함', `아열대 서태평양 해수면 온도 상승' 등을 꼽았다.

기상청은 “시베리아 지역에 남서기류가 유입되면서 고온현상이 나타나 차고 건조한 고기압이 발달하지 못했다”며 “겨울철 발달하는 극 소용돌이(겨울철 북극 지역에 중심을 두고 발달해 찬 북극 공기를 머금은 저기압 덩어리)가 평년보다 강해 제트기류가 북상하며 찬 공기를 가두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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