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자가 격리 대상자 17명으로 증가
충북 자가 격리 대상자 17명으로 증가
  • 조준영 기자
  • 승인 2020.02.04 19: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16번째 확진 발생… 전남대병원서 치료
정부 대응 지침 강화… 일괄 접촉자로 구분
진천 수용 시설엔 이상 징후 보인 교민 없어
첨부용.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4일 0시를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가 425명이라고 발표했다. 확진자 수는 2만438명이며, 이중 2788명은 중증 환자라고 밝혔다. 중국내 의심환자는 2만3214명이다. /그래픽=뉴시스
첨부용.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4일 0시를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가 425명이라고 발표했다. 확진자 수는 2만438명이며, 이중 2788명은 중증 환자라고 밝혔다. 중국내 의심환자는 2만3214명이다. /그래픽=뉴시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16번째 확진 환자가 나왔다. 충북에선 자가 격리 대상자가 17명으로 늘었다.

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1명이 추가 확인됐다.

16번째 환자는 42세 한국인 여성으로 태국 여행 후 지난달 19일 귀국했다. 이 환자는 지난달 25일 저녁부터 오한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 이후 이달 2일까지 치료를 받았으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다음날 전남대학교병원에 내원했다.

격리조치 된 뒤 감염 여부 검사를 받은 환자는 4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16번째 환자는 전남대병원에 격리조치 됐고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기존 확진환자들의 상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나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며 치료를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보건당국은 16번째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여 추가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로써 국내 확진 환자는 모두 16명으로 늘어났다.

환자를 제외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591명으로 전날보다 116명 증가했다. 46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됐고 129명은 격리 상태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

확진 환자가 접촉한 인원은 1318명이다. 이 중 5명(3번째 관련 1명, 5번째 관련 1명, 6번째 관련 2명, 12번째 관련 1명)이 환자로 확진됐다.

접촉자 수는 12번째 환자(48세 남성, 중국인)가 66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번째 환자(55세 남성, 한국인) 172명, 3번째 환자(54세 남성, 한국인) 98명, 10번째 환자(54세 여성, 한국인) 91명, 8번째 환자(62세 여성, 한국인) 76명, 2번째 환자(55세 남성, 한국인) 75명 등 순이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지침을 강화하면서 도내에선 자가격리 대상자가 늘고 있다. 아직까지 유증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날 오전 기준 도내 자가격리 대상자는 17명이다. 전날(4명)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격리 대상자 증가는 정부가 대응 지침을 강화한 데 따른 현상이다. 정부는 이날부터 확진자 밀접·일상접촉자를 나누지 않고 `일괄 접촉자'로 구분해 자가격리 조치하기로 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지인 중국 후베이성에서 입국한 사람은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자가 격리 대상으로 분류하기로 했다.

충북혁신도시 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격리 수용된 교민 1명은 치통 증세를 호소, 이날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해당 교민은 치료를 받은 뒤 다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돌아올 예정이다.

이 밖에 발열 등 이상 징후를 보이는 교민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준영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