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자동차 거점도시 충북을 꿈꿔본다
미래자동차 거점도시 충북을 꿈꿔본다
  • 곽용관 충북도산업육성과 자동차산업팀장
  • 승인 2020.02.0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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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곽용관 충북도산업육성과 자동차산업팀장
곽용관 충북도산업육성과 자동차산업팀장

 

최근 국내는 물론 세계 산업계의 최대 화두는 친환경차, 자율자동차 즉 미래자동차 산업이다. 하루걸러 발표되는 자동차의 새로운 기능들은 가히 우리가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빠른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1970년대 자동차는 부의 상징으로 인식되었고, 자동차회사와 생산 자동차의 모델은 손을 꼽을 정도였고 자동차의 기능은 운행을 목적으로 하는 단순한 이동수단에 불과하였다.

요즘 우리가 타는 자동차는 운전자의 졸음운전 방지나, 차선이탈 경보, 앞차와의 거리 자동컨트롤, 자동 주차 기능 등 예전과 비교하면 많은 운전자의 편의를 위한 기능이 탑재돼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아직까지도 운전자가 안전이나 주행에 관한 모든 것을 결정하고 컨트롤해야 된다는 것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미래자동차는 수소나 전기 등 친환경 연료를 이용하고, 첨단컴퓨터와 통신기능이 결합돼, 동승자와 마주보며 대화를 하거나, 영화를 감상하며 이동하다 보면 목적지까지 차가 알아서 도착하고, 차 안에서 사무를 보는 등 현재의 자동차와는 다른 역할을 하는 새로운 모습의 자율주행차가 될 것이다.

이렇게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이 미래차(친 환경차, 자율주행차)산업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미래차산업은 정부 중점 육성산업으로 우리 충북은 친환경차 기반(전국 사업체 수의 4.28%, 종사자 수의 8.58%)이 매우 튼실한 지역으로 우진산전, 에버다임, 광림, 대창모터스 등 특장분야 완성차 기업이 13개사가 소재하고 있고, 완성차 납품기업이 12개사가 포진하고 있는 등 대외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충북도는 미래 먹거리 산업인 미래차 산업을 선점하고, 관련산업의 육성을 위해 최근 자동차산업팀을 신설해 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자율자동차 관련 조례를 마련 중에 있으며, 산·학·연 자동차 관련 전문가 40명을 자문위원으로 구성해 충북미래자동차 산업 육성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충북이 미래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청주에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 구축사업(국토부 주관, 사업비 295억원)과 충주에 수송기계 부품 전자파센터 구축사업(산업부 주관, 285억원)을 유치해 관련기업 육성 및 성장지원을 위한 플랫폼을 마련하는 등 미래차 산업 거점기관으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반도 마련하였다.

도는 전기자동차 재사용부품 신뢰성 평가센터, 수소차 기술지원센터, 차세대 자율주행 전장부품 평가센터 등 미래자동차와 관련해 평가 및 인증기관을 우리 지역으로 적극 유치, 미래자동차 관련기업들이 충북에서 탄생하고 성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도 조성할 예정이다.

자동차기업의 자금부족으로 인한 경영난 지원을 위해서는 유동성 자금지원과 스마트카 전문인력 양성, 규제샌드박스 공모 지원, 시제품 제작 시험, 인증, 평가 시스템 구축, 자동차기업 신규시장 개척 지원 등을 통해 자동차기업의 경쟁력 고도화를 추진한다.

앞으로 충북도는 제천 자동차부품 클러스터와 충주 자동차부품 클러스터를 아우르는 충북 광역 자동차 클러스터를 구축해 미래자동차 관련 연구개발(R&D), 생산, 평가, 인증 등 전주기적 자동차산업 육성기반 조성을 통해 우리 충북이 미래자동차 산업의 거점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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