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휴양관광지조성사업 9부 능선 넘었다
속리산 휴양관광지조성사업 9부 능선 넘었다
  • 권혁두 기자
  • 승인 2020.02.0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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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휴양림·관문·숲체험마을 등 구축… 이용객 인기
말티재 정상 1683m 길이 짚라인 완공… 4월 운영 계획
866m 길이 모노레일 10월 대추축제 이전 완공 운영
속리산 휴양관광지 입구에 조성돼 새로운 상질물로 자리매김한 속리산 관문.
속리산 휴양관광지 입구에 조성돼 새로운 상질물로 자리매김한 속리산 관문.

 

보은 속리산 말티재가 새로운 관광명소로 탈바꿈 하고 있다.

보은군이 보은관광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추진해온 속리산 휴양관광지 조성사업의 세부 사업들이 하나하나 완공되면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먼저 산외면 장갑리에 있는 알프스휴양림은 2010년에 객실 22실을 완공한데 이어 2015년 식당과 한옥 등 12실을 증설한 후 지난해까지 5년간 31만여명의 이용객을 받았다.

2013년부터 적자경영을 탈피해 그동안 운영비 21억6900만원을 제하고도 1억5800만원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2017년에는 장안면 장재리와 속리산면 갈목리 말티재 정상부(해발 430m)의 훼손된 자연생태계를 복원하고 속리산 관문을 완공했다.

1층은 터널, 2층은 아치형 공간으로 꾸며진 속리산 관문은 교육장, 전시관, 휴게공간이 들어서 속리산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카페 등 휴게공간 방문객은 개장한 2018년 방문객이 4000여명에 그쳤으나 2019년에는 3만2000여명으로 급증했다.

말티재 정상에는 2018년 개장한 속리산 숲체험 휴양마을이 자리잡고 있다. 일상에 지친 도시민들이 스트레스와 오염된 환경에서 벗어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힐링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해 4만5000여명이 숲체험 휴양마을을 다녀가 5억2000여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14명의 주민이 일자리를 얻어 총 3억7000여만원의 급료를 받았다.

휴양마을은 지난 2년 간 1억4000만원 상당의 쌀 등 식재료를 군내 전통시장에서 구입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일반인의 산책코스는 물론 전문 체육인들의 기초체력 훈련장으로도 최적지로 꼽히는 말티재 꼬부랑길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이곳에서는 매년 알몸마라톤 대회, 단풍마라톤 대회 등 다양한 체육행사가 개최돼 대외적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이처럼 말티재 일원에 새롭게 구축된 관광 인프라는 지난 한해에만 30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불러모아 보은군 관광 및 스포츠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군은 지난 연말 말티재 정상에 말티재 12구비를 한눈에 내려 볼 수 있는 전망대를 추가 조성했다. 특히 황금빛 낙조가 아름다워 전국의 사진작가 와 동호회원들이 즐겨찾는 명소가 되고있다.

이곳에 1683m 길이의 짚라인이 완공돼 4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 속리산을 아우른 관광 클러스터 조성이 9부 능선을 넘게 된다.

군은 또 866m 길이의 모노레일을 올해 10월 열리는 대추축제 이전에 완공해 방문객들에게 제공하고 50년대 시간여행마을, 다문화체험마을도 차질 없이 마무리해 2022년까지는 보은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속리산 휴양관광지 조성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정상혁 군수는 “오랜 기간 계획했던 속리산 휴양관광지 조성사업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속리산 관광의 옛 명성을 되찾을 날도 멀지 않았다”며 “앞으로 볼거리와 체험하고 즐길거리가 풍부한 공간으로 가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찾아와 즐기는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보은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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