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관광 늘었지만 … 차별화가 `관건'
농촌관광 늘었지만 … 차별화가 `관건'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0.02.03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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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농촌관광 경험 41.1%로 2년전比 16.7%p ↑


만족도 69.5점으로 국내·해외여행보다 낮아 … 콘텐츠 부족
농촌관광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가격대비 만족도, 지역별로 차별화된 즐길 거리, 체류형 농촌관광 확대 등은 개선돼야 할 점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농촌관광은 농촌 지역에서 주민들과 교류를 바탕으로 한 체험활동 및 농촌의 자연과 환경, 역사와 문화, 농업이나 생활 등을 경험할 수 있는 관광형태를 말한다.

농촌진흥청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2018 국민 농촌관광 실태조사'결과 국민 10명 중 4명(41.1%)이 농촌관광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는 2년 전인 2016년 조사 때보다 16.7%포인트 늘었다.

농촌관광 경험률은 처음 조사가 시작된 2003년 8.1%에서 2009년 10.5%, 2014년 14.7% 등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농촌관광 동기는 `일상탈출과 휴식'이 47.1%로 가장 높았고, `즐길 거리와 즐거움을 찾아서' 17.8%, `새로운 경험'10.8% 등을 꼽았다.

또 `가족·친지와 동행'이 68.4%, `친구나 연인, 선후배와 동행'이 18%, `혼자여행'이 8%였으며 동반인원은 평균 4명이었다.

농촌관광을 즐기는 계절은 `여름'35.5%, `봄'31.5%, `가을'28.9%, `겨울'4.1%였다.

농촌관광에서 하는 일은 `지역음식과 맛집 체험'46.9%, `휴식 및 휴양'45.7%, `농촌 둘레길 걷기' 17.8% 순으로 응답했다.

숙박 선택기준은 `시설의 편의성'23.4%, `가격'15.7%, `접근성'14.6% 등으로 조사됐다.

농관광광을 위한 1인당 지출비용은 13만6000원으로 식비가 4만3000원(31.3%), 교통비 3만원(22%), 숙박비 2만4000원(18.2%), 농·특산물 구입비가 1만9000원(14.4%) 순이었다.

이처럼 농촌관광객이 늘어나고 있지만 관광에 대한 만족도는 69.5점으로 국내관광 78.4점, 해외여행 79.7점보다 만족도가 낮았다.

요인별로는 `마을자원의 매력(65.3점)'이 가장 높았고, `관광콘텐츠와 프로그램(59.4점)'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농촌관광 경험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만족도가 낮다고 꼽은 최우선적 개선 필요 사항은 `가격 적절성', `즐길 거리'로 나왔다.

농촌관광 비경험자가 농촌관광을 하지 않은 이유로는 `농촌관광에 대한 정보 부족과 낮은 관심(43.6%)', `바쁜 일상으로 여유가 없어서(31.7%)'등이 꼽혔다.

이번 조사는 2019년 8월 29일부터 9월 25일까지 온라인으로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1만26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형모기자

lhm04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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