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급감 … 신종 코로나에 극장계 울상
관객 급감 … 신종 코로나에 극장계 울상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2.0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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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기준 일주일새 800만→ 200만 … 개봉일 잇단 연기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여파로 극장계가 울상이다.

신종 코로나 감염자가 본격적으로 늘어난 지난주 극장의 관객수는 전 주의 3분의 1에서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설 연휴가 겹친 지지난 주말(1월24일~27일) 영화관 총 관객은 800만명에서 1119만명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에 지난 주말(1월31일~2월2일) 관객수는 203만명에서 339만명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이러한 영향은 박스오피스 1위, 2위 영화인 `남산의 부장들', `히트맨'에 고스란히 전해졌다. 지지난 주말 동안(1월24일~26일) 200만명이 관람한 `남산의 부장들'은 지난 주말 4분의 1 수준인 50만명으로 관객 수가 급락했다.

`히트맨' 역시 관객수가 92만명에서 33만명으로 뚝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와 비교해 대조적인 수치다. 주말을 포함한 지난해 설 연휴 기간이었던 2018년 2월2일부터 6일까지 영화관에는 매일 1100~1200만명의 관객이 극장에 들었다.

그 다음주인 2018년 2월8일부터 10일까지 관객수는 평균 637만명으로 2분의 1수준을 유지했다.

신종 코로나의 영향으로 개봉을 앞둔 일부 영화들 또한 개봉일을 늦추고 있다. 5일 개봉 예정이던 애니메이션 `더 프린세스: 도둑맞은 공주'는 개봉을 무기한 연기했다.

오는 12일 개봉을 예정했던 `정직한 후보'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측은 개봉일 연기와 관련해 논의에 들어간 상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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