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의 고장' 위상 지키기 총력
`과일의 고장' 위상 지키기 총력
  • 권혁두 기자
  • 승인 2020.02.0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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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화상병 청정지역 사수 방역·예찰 강화


올바른 약제 사용법 등 현장지도 방제효과 ↑
영동군이 과수 화상병 예방과 과일의 고장 위상 지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과수 화상병은 사과, 배 등 장미과 작물 180여종에서 발병하며 잎, 꽃, 가지, 과일 등이 마치 화상을 입은 것처럼 검게 마르고 전파 속도가 빠른 전염병이다.

2015년부터 전국 10개 시·군에 발병했으며 지난해는 충북에도 발생했다.

치료와 방제가 어려워 발병한 과원을 폐원하고 3년간 해당 과원에는 사과, 배 등 대부분의 과수를 재배할 수 없게 된다.

군은 지역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과수산업을 병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화상병을 예의주시하며 연초부터 세심한 방제활동을 준비중이다.

군농업기술센터는 철저한 화상병 예방을 위해 연 1회 추진하던 화상병 방제약제 공급을 3회로 늘리기로 했다.

지난 20일 영동군 병해충방제협의회를 통해 선정된 화상병 방제약제를 개화전 1회, 개화 후 2회 방제할 수 있도록 관내 사과·배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2억여원을 투입해 지역의 617 사과·배 재배농가에 화상병 전용약제도 8376봉(병)을 공급해 512㏊의 면적을 방제할 예정이다.

해당 농가는 공급 약제를 적기 살포 후 5월말까지 확인서를 농업기술센터에 제출해야 하며 사용한 약제 빈봉지를 1년간 보관해야 한다.

이와 함께 군은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 지역 과수연구회 총회, 마을별 현장출장 등을 통해 공동방제를 중점 당부하고 있다.

화상병 방제 관련 영농정보 등을 수시 제공하고 올바른 약제 사용법 등 지속적인 현장지도로 방제효과를 극대화 할 방침이다.

임형택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현재 영동은 화상병 청정 지역이지만 도내 확산 속도가 빠른 만큼 적기 방제를 통한 철저한 예방이 필요하다”며 “체계적인 방제 활동을 추진해 과일의 고장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영동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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