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종코로나 경제여파 크지만 '단기적' 그칠 것"
중국 "신종코로나 경제여파 크지만 '단기적' 그칠 것"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2.0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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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거시경제 사령탑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롄웨이량(連維良) 부주임은 3일 날로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사태가 자국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커지고 있지만 단계적이고 일시적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신화망(新華網)과 인민망(人民網) 등에 따르면 롄웨이량 발개위 부주임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 우한폐렴에 의한 경제동향에 관해 이 같은 견해를 내놓았다.



롄 부주임은 국내 경제가 소비를 중심으로 우한폐렴의 감염 확대 때문에 한층 부정적인 영향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 여파는 단계적, 잠정적에 머물고 경기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한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롄 부주임은 2003년 사스(SARS 중증 급성 호흡기증후군) 사태 때 경제적 충격을 거론하며 이번 사태의 여파를 추정하는 경우가 많지만 지금의 중국 경제실력과 물질적 기반,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은 당시보다 훨씬 강해졌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우한폐렴 사태를 극복할 능력과 자신감이 충분하며 경제적 충격을 최저 수준으로 막을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고 롄 부주임은 언명했다.



롄 부주임은 향후 1~2개월 경제영향에 관해 "특별히 소비와 서비스 부문이 입는 타격이 크다. 아직 춘절(설) 기간이기에 우한폐렴이 관광산업과 요식업에 실제적인 영향이 상당하다"며 "다만 동시에 인터넷 음식 주문과 오락 소비는 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양면적인 효과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롄 부주임은 우한폐렴 방역과 에너지 공급, 대중 교통기관 보장 대책을 추진하고 물류, 의료용 물자와 생필품, 국가경제와 연관된 기업이 조업을 신속히 재개하며 중대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서 위기를 오히려 새로운 경제성장점을 육성하는 기회를 삼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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