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 이젠 더 이상 남 일이 아니다
환경보호, 이젠 더 이상 남 일이 아니다
  • 김수진 청주시 상당구 환경위생과 주무관
  • 승인 2020.02.02 1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열린광장
김수진 청주시 상당구 환경위생과 주무관
김수진 청주시 상당구 환경위생과 주무관

 

환경오염의 심각성이 우리 사회의 큰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쓰레기 줄이기와 분리배출에 힘쓰는 이유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문제가 더 이상 남 일이 아닌 우리 생활 속 저변까지 다가왔기 때문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와 신종 바이러스 증가 등이 그것이다. 자연재해와 신종 바이러스는 많은 인명을 앗아가고 회복이 불가능한 사태를 초래한다. 이 때문에 우리는 더 이상 환경보호를 남 일로 여기고 나 하나쯤은 상관없다는 식으로 일관하기보단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쓰레기 줄이기 방안을 적극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문가가 제안한 쓰레기 줄이기 방안 중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 가능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합리적 소비다. 소비자 입장에서 우리는 대량 구매로 인한 할인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우리가 소비하는 양은 그중 일부밖에 되지 않고 대부분은 다시 쓰레기로 버려지기 일쑤다. 식당에서조차 우리는 모자라느니 남기는 게 낫다며 다 먹지도 못할 반찬과 음식을 주문하기도 한다. 심지어 음식물을 버리면서 어차피 다 사료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냐며 딱히 마음의 가책을 느끼지 않기도 한다. 음식물 쓰레기의 70%가 가정과 소형음식점에서 나온다는 사실에서 봤을 때 우리가 행하는 노력으로 음식물 쓰레기의 양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올바른 분리배출 및 재활용이다. 최근 뉴스를 보면 시민들이 재활용 쓰레기의 분리배출 방법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은 불에 녹는 합성수지 제품이면서 이물 및 다른 성상의 제품이 섞이지 않은 제품이어야 한다. 하지만 이에 대해 잘 모르는 시민들은 딸기가 든 플라스틱 용기를 재활용 배출장소에 버리거나 음료가 든 병을 뚜껑을 제거하지 않은 채 재활용 분리수거함에 배출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어차피 재활용선별장에서 사람들이 일일이 재활용을 분리하지 않느냐며 한 봉지에 모든 품목을 섞어서 배출하겠다고 엄포를 놓는 시민도 있다.

재활용 가능 제품과 분리배출 방법이 궁금할 경우엔 환경부에서 운영하는 앱인 `내 손안의 분리배출'을 통해 정보를 얻는 방법도 있다. 플라스틱 자체의 생산에 대한 규제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재활용 방법을 알고 이를 실천하는 것 또한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셋째, 인식 전환과 실천이다. 정부는 2020년을 자원순환정책 대전환의 원년으로 삼아 지금껏 시도했던 정책을 원점에서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시민들도 환경보호에 앞장서기 위해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소홀히 했던 분리배출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더 이상 환경 파괴로 인한 자연재해와 신종 바이러스로 소중한 생명을 잃을 수는 없다. 미래 세대를 위해서 이제는 우리가 환경보호를 우리 일로 생각해 적극적으로 실천할 때이다. 모두가 함께할 때 변화의 폭은 커질 것이며 우리의 환경도 변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