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은 `교실에서' 수업은 `마스크 쓰고'
졸업식은 `교실에서' 수업은 `마스크 쓰고'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0.01.30 2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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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 격상… 학교 풍경 달라져
등굣길 전교생·교직원 발열 확인 등 예방 철저
30일 청주 산남초등학교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수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30일 청주 산남초등학교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수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의 국가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가 격상되면서 학교 수업 풍경마저 바뀌었다.

졸업식은 강당이나 운동장이 아닌 교실에서 치러야 하고 수업시간엔 마스크를 착용한다.

청주 산남초등학교는 지난 28일 개학일부터 전교생과 교직원들이 식사 시간을 제외하곤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채 학사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30일 등굣길에서도 전교생과 교직원들에게 발열 확인과 손 소독을 수시로 하도록 지도했다.

개학 전에는 학부모들에게 공지, 최근 중국을 방문한 학생을 파악해 증상이 없어도 방문일을 기준으로 2주간 자체 등교 중지를 하도록 권고해 2명이 등교하지 않고 있다.

외부인의 학교 방문 절차도 강화해 학교 배움터 지킴이가 신원 확인과 발열 확인, 손 소독, 마스크 착용을 확인한 뒤 건물로 향할 수 있도록 했다.

건물 입구에서 한 차례 더 확인한 뒤 출입문을 개방해 준다.

교실에도 체온계를 비치해 수시로 학생들의 상태를 확인하도록 교사들에게 주문하고 있다. 손 씻기와 개인위생 예방 교육 자료도 영상으로 제작해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다.

이 학교는 사전 학부모 설문조사와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반영해 31일 제13회 졸업식은 개교 이후 처음으로 학부모 참석 없이 189명의 졸업생만 교실 내 방송으로 대체한다. 졸업장 전달도 방송실에서 반별로 이동하면서 진행한다.

이상애 교장은 “우한 폐렴에서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개학 전부터 교직원들과 논의해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예방법을 시행하고 있다”며 “조금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학생과 교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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