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로 의원 "세종시, 우한 출신 중국인 숫자도 모른다"
김중로 의원 "세종시, 우한 출신 중국인 숫자도 모른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1.3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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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발병자가 발생했지만 이와 관련한 세종시의 의료체계는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30일 김중로 바른미래당 국회의원에 따르면, 인구 30만인 세종시에 응급의료기관은 한 곳뿐이며 권역응급의료센터는 물론 지역응급센터도 없다.



아울러 환자 발생 시 격리할 수 있는 음압병상 역시 없으며 의심환자 발생 시 세종시로부터 49.1㎞ 떨어진 천안 단국대병원으로 이송해 격리하게 돼 있다.



세종시의 보건 행정도 허술하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2019년 통계에 의하면 세종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총 5700명이며 이 중 중국인은 912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468명이 조치원읍에 거주하고 있지만, 세종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병 16일이 지났는데도 후베이성 혹은 우한 출신 중국인의 숫자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상적이라면 우선 우한 출신 입국자들과 접촉 가능성이 있는 지역 내 우한 출신 중국인을 관찰하고 대면해 전염병 예방을 위한 조치를 취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금이라도 지역 내 우한 출신 중국인 동선 파악과 만에 하나 발생할 수도 있는 위험 인자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노력을 즉시 시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 의원은 설 이전인 지난 15일 조치원의 세종시보건소를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비책을 마련할 것을 미리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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