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경찰·소방당국 대응 태세 돌입
충북 경찰·소방당국 대응 태세 돌입
  • 조준영 기자
  • 승인 2020.01.2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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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우한 교민 격리 결정
진천 혁신도시 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피해 귀국하는 중국 우한 교민 격리 수용처로 결정되자 충북 경찰과 소방당국이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29일 공무원인재개발원에 대한 사전 점검을 벌였다. 점검을 주관한 경비경호 기능은 귀국 교민 투숙 시설 등 필요 사항 전반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충북청 관계자는 “예비적인 차원에서 격리 시설을 두루 살폈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조 아래 적극적인 지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역 내 확진 환자 발생 시 신속 대응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컨트롤 타워 역할은 112종합상황실이 맡는다. 현장조치 체계도를 보면 112종합상황실은 신속한 신고 접수를 위해 보건소(신고자)와 사전 핫라인을 구축한다. 관련 기능·기관 통보 등 빠른 상황 전파 임무도 맡는다.

필요 시 112타격대와 지역경찰, 형사 기능 등에 출동을 지시, 현장조치 임무를 부여한다.

경찰은 환자 격리나 출입통제 등 사회 질서 유지활동을 주력할 계획이다. 환자를 비롯한 추적 관리 대상자 위치 정보 제공 협조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감염 여부 미확인 관리 대상자 위치 확인 △자택격리 대상자 소재 불명 시 위치 확인·복귀 유도 △자택격리 대상자 모니터링 지원 등이다.

더불어 소방당국도 매뉴얼을 토대로 구급 대응에 나선다. 소방당국은 119신고 접수 시 증상을 파악한 뒤 대처 방법을 안내하는 역할을 맡는다.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기관에 통보도 임무 중 하나다.

상황에 따라 의심환자 이송도 지원한다.

119구급대는 관할 보건소 구급차에 격벽시설이 없는 등 이송 자원이 부족할 때 투입될 예정이다. 적절한 처치를 받지 않으면 안 되는 중증 응급환자도 이송 대상에 포함했다.

검체·중증환자 이송 요청 시 가용 범위 내에서 소방헬기도 지원할 예정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감염병 재난 대비 태세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매뉴얼에 따라 상황별로 적절한 대응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30~31일 네 차례 전세기를 띄워 중국 우한 현지 교민을 송환한다. 귀국하는 교민은 약 700명이다.

이들은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2곳에 격리 수용된다.

/조준영기자

reaso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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