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우한 폐렴 확산 조기 차단한다
충북도 우한 폐렴 확산 조기 차단한다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0.01.29 2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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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한 27명 전수조사 착수 등 전방위적 대처
잠복기간 14일간 발열 등 건강 상태 매일 확인
중국인 노동자·유학생 등 대상 중국 방문 점검
첨부용.  28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중국 항저우에서 입국한 사람들이 검역소에서 검역받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와 관련해 중국 전역을 검역대상 오염지역으로 지정하고 전체 입국자를 대상으로 검역과 건강상태질문서 제출을 의무화 했다. 2020.01.28./뉴시스
첨부용. 28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중국 항저우에서 입국한 사람들이 검역소에서 검역받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와 관련해 중국 전역을 검역대상 오염지역으로 지정하고 전체 입국자를 대상으로 검역과 건강상태질문서 제출을 의무화 했다. 2020.01.28./뉴시스

 

충북도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발생한 이후 국내로 입국한 도내 거주자의 전수조사에 착수하는 등 전방위적 대처에 나섰다.

29일 도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우한시에서 입국한 3023명 중 충북 거주자는 27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거주하는 지역의 보건소는 잠복 기간인 14일 동안 발열, 가래, 기침 여부 등 건강 상태를 매일 확인하게 된다.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담당 보건소는 국가지정입원치료 병상이 있는 충북대병원 등으로 옮겨 격리 치료에 들어간다.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도 이뤄진다.

도는 요양시설에서 근무하는 중국인 간병인이나 요양보호사의 전수조사에도 착수했다. 도내 각 시·군은 거주 지역과 신상 등을 파악하고, 보건소는 건강 상태를 살펴볼 계획이다.

호흡기 증상 등이 확인되면 국가지정입원치료병원으로 이송해 격리 치료할 방침이다.

도내에서 일하는 중국인 노동자와 유학생을 대상으로 중국 방문 등도 점검한다. 이시종 충북지사의 특별 지시에 따른 것이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을 전후해 우한시 등을 다녀왔거나 방학을 이용해 고향을 찾은 인원이 적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날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와 접촉한 충북 지역의 능동감시 대상자는 4명이다. 전날과 변함이 없다. 기침·가래 등 의심 증상을 보인 대상자도 없다.

충북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고, 예방을 위해 도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에 지정된 격리병원은 총 16곳이다. 음압격리 병실은 16개이고 병상은 33개다. 격리소는 17곳이 운영 중이며 수용 인원은 2471명이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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