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거점 에어로케이 3월 `飛上'
청주공항 거점 에어로케이 3월 `飛上'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0.01.2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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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객 수송 집중' 타 경쟁사보다 가격 경쟁력 강화
다음달 13일 1호기 도입 … 운항증명 절차 마무리도
제주 노선 이어 日·대만·中 등 국제선 단계적 확대
공사·지자체 협업 버스 신설 등 공항 연계교통 증대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한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케이가 오는 3월 본격적으로 항공여객 운송시장에 진입한다.

지난해 3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받은 에어로케이는 노선 경쟁력에 대한 회의론도 있지만 나름의 차별화를 통한 연착륙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에어로케이는 국내 LCC와 다른 초저비용항공사(ULCC)를 표방하며 해외의 에어아시아나 라이언에어처럼 탑승객 수송에만 집중하며 경쟁사들보다 강력한 가격 경쟁력을 내세울 방침이다.

에어로케이는 다음달 13일 180인승 A320 기종인 1호기를 청주공항에 도입할 예정이다. 1호기 도입 시점과 맞물려 같은 달 말까지 운항증명(AOC)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AOC는 항공운송 사업면허를 받은 항공사가 조직, 인력, 시설 및 장비, 훈련 프로그램, 규정 및 절차 등 항공운송업에 필요한 조건을 확보해 안전운항을 수행할 능력을 갖췄는지 확인해 정부가 발급하는 증명서다.

오는 3월 첫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국제항공운송협회로부터 예약·발권을 위한 투 레터 코드(2-Letter Code)로 `RF'를 배정받았다. 항공사는 예약과 발권, 정산 등 항공운송 영업을 위해 필수적으로 투 레터 코드를 배정받아야 한다.

`RF'는 에어로케이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 발급받은 코드다. 앞으로 영업 활동을 위한 영문 약칭으로 사용한다. 에어로케이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로부터 운항, 항공관제 목적으로 3레터인 `EOK'도 배정받았다.

에어로케이는 3월 청주공항~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취항지 확대에 나선다. 일본, 대만, 중국, 베트남 등 인기 국제선 취항지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에어로케이 취항에 맞춰 한국공항공사는 청주공항 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

지방공항을 통한 저비용항공사(LCC)의 거점 운항과 자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관광객들을 지역 관광지와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청주공항은 공항공사와 지자체 협업을 통해 도심과 공항 연계교통을 증대한다. 공사는 오송·세종행 버스를 1일 8회에서 59회로 늘리고 유성·진천행을 7회 신설한다.

청주공항은 지난해 이용객은 300만9051명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360만명 유치가 목표다.

/이형모기자
lhm04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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