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째 이어온 고향 사랑
16년째 이어온 고향 사랑
  • 이선규 기자
  • 승인 2020.01.28 1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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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독지가 “여유되면 도와드려라” 부친 유언
충주 소태면 경로당 등에 매년 쌀·밀가루 후원

 

충주시 소태면 행정복지센터에 익명의 독지가가 따뜻한 사랑을 전달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이 독지가는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지 않고 지인을 통해 쌀 20㎏ 6포, 10㎏ 21포와 밀가루 18㎏ 24포를 전달했다.

올해로 16년째 선행을 이어온 독지가는 매년 1월이면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지역 경로당과 노인요양시설 등에 배부해 달라는 의사를 전달한 뒤 물품을 보내왔다.

소태면 행정복지센터에서는 감사의 인사를 전달하기 위해 익명의 독지가를 수소문했지만 끝내 찾을 수 없었고 다만 소태면이 고향으로 현재는 타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만 알려졌다.

독지가는 `여유가 되면 고향의 어르신들을 도와드려라'라는 부친의 유언에 따라 선행을 해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태면은 기탁받은 쌀과 밀가루를 각 마을의 경로당과 노인요양원, 소태면 향기누리봉사회에 전달했다.

류재식 면장은 “어려운 시기에 매년 잊지 않고 쌀과 밀가루를 후원해 주는 익명의 독지가에 감사드린다”며 “더불어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따뜻한 소태면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주 이선규기자
cjreview@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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