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신성장동력산업 기술인력 태부족
충북 신성장동력산업 기술인력 태부족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0.01.2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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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반도체산업 등… 중소기업 인력난 심각
경기변동 따른 인력 수요 변동 - 잦은 이·퇴직 등 탓
산업부 혁신인재 성장 지원 사업 확대 등 방안 모색

충북이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에 나선 바이오헬스, 반도체 등의 산업기술인력 부족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청주 오송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 비전 선포식에서 바이오헬스 산업을 3대 신산업으로 선정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오송을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만들기 위해 2030년까지 8조2000억원을 바이오헬스 분야에 투입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근로자 10인 이상 전국 1만2646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2019년 산업기술인력 수급실태조사'를 한 결과 산업기술인력은 총 166만1446명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전년 대비 산업기술인력이 증가한 상위 4개 산업은 바이오·헬스(5.1%), 반도체(2.6%), 소프트웨어(2.6%), 자동차(1.9%) 등이며, 가장 많이 감소한 4개 산업은 조선(-4.9%), 철강(-2.2%), 화학(-1.0%), 디스플레이(-0.9%) 순이었다

같은 기간 부족인원은 총 3만7484명으로 1.6%(576명) 늘었고 부족률은 2.2%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부족률은 특히 소프트웨어(4.3%), 바이오·헬스(3.3%), 화학(3.3%) 산업이 높았다.

기업들은 산업기술인력 부족사유로 경기 변동에 따른 인력 수요 변동, 잦은 이·퇴직, 직무수행 역량 부족을 꼽았다.

사업체 규모가 작을수록 산업기술인력 증가율은 낮아 중소규모 사업체(300인 미만)는 대규모 사업체(500인 이상)에 비해 평균 부족률이 7.8배 높았다. 중견규모 사업체(30 0~499인)는 2.0배이다.

산업기술인력의 지역별 비중은 수도권 49.6%(82만5000명), 비수도권 50.4%(83만7000명)로 전년과 유사했다.

중소사업체의 50대 이상 인력 비중이 18.8%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내는 등 고령화 문제가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채용인력 중 경력자 비중은 49.8%까지 상승한 반면 신입자 비중은 지속 하락하면서 49.9%로 50% 미만을 기록했다.

산업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석·박사급 연구 인력을 양성하는 산업혁신인재 성장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사업 예산은 올해 1015억원을 편성했다.

또한 지속적인 인력 부족 현상을 겪는 바이오·헬스, 화학 분야 전문연구인력 양성과정을 신설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2030년 기준 전문인력 수급 전망을 예측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인재 양성을 위한 전략과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기술인력은 고졸 이상 학력으로, 사업체에서 연구개발, 기술직, 생산·정보통신 업무 관련 관리자, 기업 임원으로 근무하는 인력을 의미한다.

/이형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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