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설연휴~ 엄마·아빠 손잡고 문화나들이 가볼까
긴 설연휴~ 엄마·아빠 손잡고 문화나들이 가볼까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0.01.21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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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두번째)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아래 왼쪽) 충북문화관, 김환기 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위 두번째)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아래 왼쪽) 충북문화관, 김환기 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설 명절이다. 올해는 대체 휴일까지 겹쳐 연휴가 나흘이다. 긴 연휴 가족과 즐겁게 나들이할 수 있는 곳을 찾아가는 것도 의미 있어 보인다.
가계부담도 줄이면서 문화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문화공간의 공연과 전시를 소개한다.


 # 청주시립교향악단, 설 특별공연 `2020 신년음악회'
신년의 활기찬 기운을 교향악단의 연주로 시작해보자.
청주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조규진)은 제156회 정기연주회 `2020 신년음악회'를 오는 25일 오후 4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설 특별공연으로 마련한 이번 무대는 시민들에게 아름답고 희망찬 클래식 음악으로 힘차게 포문을 여는 마당으로 펼쳐진다.
공연은 요한 스트라우스의 과 하이든이 작곡한 유일한 트럼펫 협주곡인 , 그리고 라벨의 와 이탈리아 작곡가 레스피기의 대표작인 를 연주한다.
트럼펫은 금관 악기 중 가장 높은 음을 내며 음색은 매우 씩씩하고 쾌활해 남성적인 느낌이 강하다. 이번 공연을 위해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 교수이자 트럼펫 연주자인 유병엽 교수가 협연한다. 공연은 전석 초대다.(043)201-2306)

 # 국립현대미술관, 경자년 설맞이 특별 행사
 국립현대미술관이 `2020 미술로 새해 -쥐띠 모여라' 경자년 설맞이 특별 행사를 한다.
특히 국립현대미술관은 설 연휴 기간 중 과천, 서울, 덕수궁, 청주 등 4관 모두 무료 관람을 시행한다.
쥐띠해를 맞아 `쥐띠 모여라'란 부제를 단 행사는 24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한다. (단, 서울관 설 당일, 청주관 설 당일 및 매주 월요일 휴관, 과천관과 덕수궁관은 휴관 없음). 또 연휴 기간 미술관을 방문하는 쥐띠 관람객 대상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초대권을 증정하는 `쥐띠 모여라' 행사를 진행한다.
쥐띠 관람객은 미술관 안내소에 신분증을 제시하면 연말까지 사용할 수 있는 4관 통합 초대권 2매를 받을 수 있다.
설 연휴 동안 관람할 수 있는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50주년 기념전 `광장: 미술과 사회 1900-2019'를 덕수궁, 과천, 서울관에서 볼 수 있다. `덕수궁-서울 야외 프로젝트: 기억된 미래'전은 덕수궁과 서울관에서, MMCA 커미션 프로젝트 `당신을 위하여: 제니 홀저', `MMCA 현대차 시리즈 2019: 박찬경 - 모임 Gathering', `올해의 작가상 2019'그리고 `한국 비디오 아트 7090: 시간 이미지 장치' 등이다.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50주년 기념전 `광장: 미술과 사회 1900-2019'전은 4개 전시실로 꾸몄다. 1부 외로운 이들의 기록, 2부 예술과 계몽, 3부, 민중의 소리, 4부 조선의 마음으로 열강들의 침략과 일제강점기 조선의 예술혼을 살펴볼 수 있다. 그리고 김환기, 이중섭, 이쾌대 등 한국 미술 대가들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청주관에서는 미술관 수장 작품 상설전은 물론 특별전으로 로비프로젝트 :홈범과 야외프로젝트 코디 최: 베네치안 랩소디 허세의 힘을 감상할 수 있다.

 #국립청주박물관, 이번 설은 박물관에서 보내야 쥐~
국립청주박물관은 설날 명절 한마당으로 `새해 복 많이 받쥐' 행사를 개최한다.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마련한 행사는 24일, 26일, 27일 3일 동안 전시실 개방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특히 설맞이 행사로 대형 윷놀이, 팽이, 제기차기와 신명 나는 사물 악기를 다뤄보는 체험을 마련한다. 또 조선시대의 복식인 용포, 중전당의, 이산철릭을 입어보고, 일월오봉도 앞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준비한다.
가족과 함께 관람하는 가족영화로는 24일 `아기돼지 3형제와 쿵푸랜드', 26일 `스페이스 치킨: 마법 부적의 비밀', 27일 `마다가스카의 펭귄이 상영된다.
선조들의 명절 인심을 이어받아 26일과 27일에는 시민과 함께 나누는 행사가 마련된다. 어린이박물관 앞뜰에서는 직접 떡메를 쳐보고, 떡고물을 직접 묻혀 먹어보는 인절미 나눔 행사(선착순 1일 400명)가 펼쳐진다.
청명관 로비에서는 전통 무늬 등갓을 직접 조립하고 색칠하는 나만의 등갓 만들기 행사(선착순 1일 500명)가 진행된다.
27일에는 전래동화 `해님 달님'을 각색한 전통극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를 상연한다. 1월 20일(월)부터 22일(수)까지 박물관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설날 행사 참여 비용은 모두 무료이다. 25일과 28일은 박물관 휴관이다.

 # 충북문화관, 설 연휴 신소장품전
 설을 맞아 고향을 찾는 방문객을 위해 충북문화관이 소장품전을 개최한다.
충북문화관은 설을 맞아 충북을 찾는 귀성객 및 성묘객들의 관람 편의를 위해 설 연휴기간(24일부터 26일까지) 정상 개관한다.
개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숲 속 갤러리 1층에서는 `2019 충청북도 신소장품전'을 관람할 수 있다. 소장품전은 지역 향토작가의 작품 20점이 전시 중이다. 고향을 찾은 성묘객들에게 우리 지역의 소중한 문화예술 자원을 알리고 지역작가들의 다양한 예술세계를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시는 21일부터 2월 9일까지다.
재단 관계자는 “올해도 충북문화관은 도심 속 문화예술 공간의 역할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도민의 생활 속 문화 참여 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도민과의 소통 기회를 넓혀 나갈 것”이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연지민기자
yeao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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