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후보 잇단 등판 충북 총선구도 `출렁'
보수 후보 잇단 등판 충북 총선구도 `출렁'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0.01.2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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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덕구 이규석 전 사무처장·서원구 최영준 변호사
상당구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등 치열한 공천 예고
신용한 전략단장도 출마 선언… 선거구는 아직 미정

여당 중심으로 흐르던 4·15총선 충북 선거판이 잇단 보수진영 예비후보들의 등장으로 출렁이고 있다.

이규석 전 자유한국당 충북도당 사무처장은 20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시 흥덕구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이로써 한국당 청주 흥덕 공천경쟁은 이미 예비후보 등록을 한 김양희 당협위원장과 김정복 흥덕새마을금고 이사장 간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들은 지난 2018년 흥덕당협위원장 선출을 놓고 3자 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에는 김양희 위원장이 승리했다.

이 전 처장은 이날 “변화와 혁신, 바른정치로 보수정당을 재건하고, 국회를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국민을 위한 국회, 국민을 위한 바른정치, 국민을 위한 정치인의 모습을 만들어낼 것을 확실히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전 처장은 국회 교섭단체 정책연구위원(1급 상당), 새누리당 중앙당 조직국장 등을 지냈다.

한국당 최현호 당협위원장이 버티고 있는 청주 서원에도 새로운 도전자가 출현했다.

최영준 변호사는 21일 오전 10시30분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원선거구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청주 대성고(옛 청주상고) 출신의 몇 안 되는 변호사로 알려졌다.

이 전 처장과 최 변호사의 출마로 한국당은 청주지역 4개 선거구 모두에서 복수이상의 후보군을 보유하게 됐다.

청주 상당에는 4선의 정우택 국회의원에 맞서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공천경쟁을 예고했다. 청주 청원에서는 황영호 당협위원장과 장윤석 청주청원통합시 상생발전본부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바른미래당 충북지사 후보로 나섰던 신용한 보수진영 혁신통합추진위원회(이하 혁통위) 전략단장도 청주지역 출마를 공식화했다. 다만, 구체적인 선거구를 언급하진 않았다.

신 단장은 “혁통위에서 보수 대통합을 위한 많은 논의가 이어지고 있고, 통합 추진의 중심에 섰던 만큼 책임져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대통합이든 소통합이든 통합신당이 출범하면 청주권에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출마지역에 대해선 “대체적으로 청주(4개 선거구)는 다 험지라고 생각한다. 16년 동안 세 곳(서원, 흥덕, 청원)에서는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다”며 “선거구 선정은 통합이 이뤄진 후에 생각할 일”이라고 확답을 피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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