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호전 … 네팔 실종자 수색활동 돌입
날씨 호전 … 네팔 실종자 수색활동 돌입
  • 오세민 기자
  • 승인 2020.01.20 2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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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부교육감·가족 등 2진 현장 도착 후 업무지원
KT 드론 수색팀 현장 이동 … 재정비 후 본격 활동
유은혜 부총리 “무사귀환 위해 모든 노력 다할 것”
지난 17일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롯지 인근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충남지역 교사 4명이 실종된 가운데 같은 날 학생들을 인솔해 트레킹에 오르던 전남지역 교사들이 찍은 현지 사진. /뉴시스
지난 17일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롯지 인근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충남지역 교사 4명이 실종된 가운데 같은 날 학생들을 인솔해 트레킹에 오르던 전남지역 교사들이 찍은 현지 사진. /뉴시스

 

충남교육청은 20일 현재 수색상황에 대해 날씨가 호전되면서 한국 시간 11시 30분부터 현지 주민과 군인, 경찰 등 30여 명으로 이뤄진 수색대와 군용헬기가 투입돼 수색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다만 KT 드론 수색팀이 포카라에서 현장으로 이동했으나 한국 시간 11시쯤 현장에서 드론 재정비가 필요해 정비사무실로 보내졌다.

충남교육청이 현장에 급파한 지원팀(2명) 1진과 실종자 가족 6명(2가족)은 포카라에서 여행사 관계자(3명)와 함께 체류 중이다.

20일 출발한 부교육감 등 2진(7명) 역시 실종자 가족(2가족, 3명)과 대한항공(KE695)편으로 한국 시간 오후 6시 05쯤 카트만두에 도착할 예정이다.

충남교육청은 포카라에 지원단 본부를 설치 후 최대한 사고 현장 인근으로 접근하여 수색활동 전반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0일 오전 네팔 교육봉사 교원 사고상황본부를 운영 중인 충남교육청을 방문해 합동점검회의를 가졌다.

이날 유 장관은 김지철 교육감을 중심으로 실종된 4명의 교사들을 신속하게 구조하기 위해 노력하는 충남교육청 직원들을 격려하고, “교육부도 외교부와 함께 선생님들의 무사 귀환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정부가 신속대응팀을 꾸려 구조수색과 실종자 가족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헬기 수색을 시작했지만, 좀 더 신속한 구조와 수색을 위해 지리를 잘 아는 현지인력을 투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실종자 가족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심리상담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교육감은 “국민과 가족들에게 심려를 끼친 데 거듭 사과하고, 소재가 미확인된 선생님들이 생사의 기로에 있는데 구조작업이 여의치 않아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부총리님이 큰 힘이 되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승조 충청남도지사도 이날 오전 충남교육청 사고상황본부를 방문해 김 교육감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양 지사는 “애석한 사고에 상심이 큰 가족들과 교육청 직원들에게 위로의 말씀 드린다. 소재가 미파악된 인원 구조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라며 “함께 기적을 바라는 마음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포 오세민기자
ccib-y@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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