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문화도시 청주 … 문화기반 시설 늘린다
법정 문화도시 청주 … 문화기반 시설 늘린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0.01.19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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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드라마 아트홀 시장관사 리모델링 … 3월 개관
영·유아교육 `사주당 태교랜드' 2023년 준공 목표
2746억 투입 미원 한국전통공예촌 복합문화산단 조성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청주시가 법정 문화도시 지정에 탄력을 받아 문화기반 시설 확충에 나선다.

특히 김수현 드라마 아트홀 3월 개관을 시작으로 태교랜드, 한국전통공예촌 등 다양한 문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청주시장 관사를 리모델링해 개관하는 김수현 드라마아트홀은 수암골과 이어지는 드라마거리 프로젝트로 추진해왔다. 김수현 드라마 아트홀은 82억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958㎡ 규모이며, 전시장, 소극장, 아카데미실, 집필실, 카페, 기념품 판매장 등 다양한 문화시설을 갖추고 문화생활 공간으로 활용된다.

한국 전통 영유아교육을 담당할 `사주당 태교랜드'도 들어선다.

청주시는 조선시대 사주당 이씨(師朱堂 李氏·1739~1821)가 집필한 태교지침서 `태교신기(胎敎新記)'를 근간으로 `사주당 태교랜드'를 2023년 준공할 계획이다.

청주 출신인 사주당 이씨는 조선시대 현모양처이자 최고 여류 지성으로 꼽혔던 신사임당에 버금갈 만큼 학식과 부덕이 뛰어나 여성군자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용인으로 출가한 사주당이 4남매를 낳은 경험을 바탕으로 쓴 `태교신기'는 태교의 주체로 어머니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역할도 강조했다.

건립부지는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우산리 46 일대 2만4771㎡의 터에 건축 전체면적 2800㎡ 규모로 추진할 계획이다. 내부에는 태교건강관, 태교영유아관, 세계태교전시관, 테마공원 등으로 구성해 내년 3월 착공, 2023년 6월 준공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천오백 년 역사도시 정체성을 찾기 위해 청주읍성 남문 옛길을 재현하고, 내수면 비중리 석조여래삼존상·석조여래입상 주변 발굴조사, 영조태실 추정지 시굴조사, 흥덕구 소재 금석문 일제조사를 시행한다.

또 정북동 토성에 시민 편의시설과 탐방로 재정비, 그리고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과 함께 48억원을 들여 오는 2021년까지 청람황새공원 사육장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다.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쌍이리 일원에 조성되는 한국전통공예촌 복합문화산업단지는 2746억원(민간투자사업)을 들여 총면적 30만4000㎡ 규모로 조성된다.

시 관계자는 “기존의 1500년 역사 정체성 위에 쌓은 기록문화의 가치를 국가에서도 인증했다”라며 “올해를 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문화의 가치를 누리고 더 풍요롭고 행복할 수 있는 품격 있는 인류 문화도시로 만들어가는 원년으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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