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실종 충남 교사 4명 수색작업 `난항'
네팔 실종 충남 교사 4명 수색작업 `난항'
  • 오세민 기자
  • 승인 2020.01.19 1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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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헬기 수색 불구 기상악화 탓 진척 없어
데우랄리지역 산장 대피 5명은 카트만두 복귀
충남교육청, 오늘 현장지원단 7명 추가 파견
첨부용. 충남교육청 이은복 교육국장이 18일 교육청 브리핑룸에서 네팔로 교육봉사를 떠났다가 17일 주말을 맞아 안나푸르나에서 트레킹 중 실종사고를 당한 교사들에 대한 대책을 언론에 설명하고 있다. (사진=충남교육청 제공) /뉴시스
첨부용. 충남교육청 이은복 교육국장이 18일 교육청 브리핑룸에서 네팔로 교육봉사를 떠났다가 17일 주말을 맞아 안나푸르나에서 트레킹 중 실종사고를 당한 교사들에 대한 대책을 언론에 설명하고 있다. (사진=충남교육청 제공) /뉴시스

 

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 중 데우랄리(Deurali) 지역(해발 3230m)에서 눈사태로 충남도교육청 소속 교사 4명에 대한 수색작업이 진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교육청 교원인사과장 등 현지지원단 1진(2명)과 가족 6명은 지난 18일 오후 7시쯤(현지시각·한국시간 오후 10시쯤) 카트만두 현지에 도착, 대사관 지원팀에 합류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외교부에서도 연락관 2명이 파견됐다.

이날 데우랄리 지역 롯지(산장)에 대피한 5명과 트레킹을 미실시한 시누와 지역의 2명은 헬기를 통해 촘롱 지역(해발 2140m) 롯지(산장)로 이동했으며 19일 마큐로 도보 이동 후 차량 및 항공편으로 카트만두로 복귀했다.

주 네팔대사관은 지방 정부 및 경찰에 요청해 수색대의 인원을 보강했다.

네팔 당국은 지난 18일 육상 및 항공 수색(헬기 동원)을 진행했으나 기상악화로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부교육감을 대표로 하는 현장지원단 2진을 20일 오후 1시25분(인천공항) 추가 파견하기로 했다.

1진에 합류하지 못한 가족 3명도 출발 예정이며 현장지원단 2진은 부교육감이 현장지원을 총괄하고 가족 심리 안정 지원을 위한 전문상담교사 2명, 행정지원 인력 등 7명이 지원에 나선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 17일 소속 교사 4명이 네팔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인근에서 눈사태를 만나 연락이 되지 않자 오후 10시 도교육청에 사고상황본부를 설치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13일부터 25일까지 네팔 카트만두 일대로 교육 봉사활동을 떠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11명 중 9명(2명은 건강이 안 좋아 숙소에 잔류)이 네팔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는 금요일과 주말을 이용해 현지 기상 사정이 좋아 가이드와 함께 인근지역 트레킹에 나섰다가 갑자기 변한 기상상태로 눈사태를 만난 것으로 피악됐다.

이번에 교육 봉사활동에 참여한 교사들은 카트만두 지역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지역 공부방 등에서 교육봉사활동을 진행 중이었으며 지난 2012년부터 네팔 지역에 8년째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행정력을 총동원해 실종자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와 연락체계를 유지할 것”이라며 “걱정해 주시는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말했다.

/내포 오세민기자
ccib-y@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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