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 승진시험 이색 합격 기록 눈길
충북경찰 승진시험 이색 합격 기록 눈길
  • 조준영 기자
  • 승인 2020.01.16 2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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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署·음성署 각각 3명 배출·홍보담당자 약진 등
`한 경찰서 동시 3명 합격, 전·현직 홍보담당자 합격, 남매 경찰관 동시 합격….'

충북 경찰이 2020년 승진 시험에서 이색 합격 기록을 쏟아냈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경정 승진시험에서 합격자 3명을 배출해 잔칫집 분위기다.

경찰청이 16일 발표한 `전국 경정 승진시험 최종합격자 명단'에는 청원서에서 근무 중인 경감 3명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주인공은 오윤성 경비교통과 교통범죄수사팀장, 강헌규 내덕지구대 팀장, 황선하 수사과 유치관리팀장이다.

더 눈길을 끄는 부분은 이들 합격자 중 두 명이 `탑 50'에 랭크됐다는 점이다. 오윤성 교통범죄수사팀장과 강헌규 내덕지구대 팀장은 각각 39위, 40위로 사이좋게 상위권에 자리 잡았다.

음성경찰서도 똑같은 기록을 세웠다. 피광희 수사과장과 김영표 생활안전계장, 김창원 청문감사관 3명이 동시에 합격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경찰의 입'이라 불리는 홍보 기능도 약진했다. 전·현직 홍보 담당자 다수가 정기 승진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계급장을 바꿔 달게 됐다. 현재 청원서 홍보 담당자인 김기연 경장은 경사로, 충북경찰청 홍보담당관실 김현정 순경은 경장으로 진급한다.

`전직 홍보맨' 2명도 눈에 띄는 성적으로 승진 대열에 합류했다.

청원서 경무과 안영기 경사와 오창지구대 최정섭 경사는 경위 계급장을 손에 거머쥐었다. 특히 2017년 6월 경사 진급한 안영기 경사는 합격자 19명 중 3위 성적으로 불과 3년 만에 `꽃가마'를 타게 됐다.

승진 시험은 집안 경사도 만들어냈다. 오빠인 김진선(충주경찰서), 여동생 김경윤(단양경찰서) 의좋은 순경 남매 2명은 손을 맞잡고 나란히 경장으로 진급하게 됐다.

올해 승진시험에서 합격한 도내 경찰관(경정 포함)은 모두 111명이다. 이들은 곧 새로운 계급장을 어깨에 달고 치안 현장 곳곳을 누빌 예정이다.

/조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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