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무 세계에 알리고 즐기며 소통하도록 노력”
“태평무 세계에 알리고 즐기며 소통하도록 노력”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0.01.15 2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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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희 국가무형문화재 태평무 보유자 청주서 시연회
나라 풍년·국태민안 기원… 섬세한 발디딤 등 표현 눈길
박재희 국가무형문화재 태평무 보유자.
박재희 국가무형문화재 태평무 보유자.

 

박재희 국가무형문화재 태평무(太平舞) 보유자가 15일 청주예술의 전당 대회의실에서 보고회 및 시연회를 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를 비롯해 지역문화예술인 200여명이 참석해 태평무를 감상하고 축하의 시간을 가졌다.

태평무는 나라의 풍년과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한국의 전통춤으로 절제미와 고혹미, 섬세한 발디딤과 신명나는 가락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박 보유자는 “춤의 외길을 걸어오면서 한영숙 선생님을 만나 전통춤을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 대학 때 처음으로 격조있고 절제된 태평무를 보고 반했다”며 “50여년 태평무를 전승하고 보급한 노력의 결실이 보유자로 인정받게 된 것으로 생각한다. 많은 분이 도움을 주셨고 응원해 주신 덕분이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무용 1세대에서 2세대로 넘어가는 시기로 시대적 소명이 필요한 때다. 보유자로서 태평무를 보급하고 발전시켜 나가는데 책임감이 크다”면서 “충북과 청주를 중심으로 한국의 전통춤인 태평무를 세계에 알리고 많은 분이 즐기며 소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박재희씨는 홀춤으로는 최초의 인간문화재(승무 보유자)였던 고 한영숙 선생으로부터 19 73년 태평무를 전수받았다. 1980년 승무 이수자가 된 그는 1982년 청주대 무용학과 교수로 부임해 많은 후학을 양성했다. 1985년 박재희새암무용단을 창단하고 충북무용협회장, 충청지역 무용교수연합회장, 청주시립무용단 안무자 등을 지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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