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후기리 주민·정치권 `반발'
청주 후기리 주민·정치권 `반발'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0.01.1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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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청원, 금강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 제출
첨부용. 충북 청주시의회의원들이 12일 청주시의회 의회동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원구 오창읍 후기리 폐기물 소각장 환경영향평가 부동의를 촉구하고 있다. 2019.11.12./뉴시스
첨부용. 충북 청주시의회의원들이 12일 청주시의회 의회동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원구 오창읍 후기리 폐기물 소각장 환경영향평가 부동의를 촉구하고 있다. 2019.11.12./뉴시스

 

청주 오창읍 후기리에 소각장 건설을 추진하는 폐기물처리업체 ESG청원이 금강유역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를 제출하자 청주지역 정치권과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14일 청주시와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ESG청원은 전날 `청주시 오창읍 후기리 폐기물처리시설(소각 등) 설치사업' 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를 금강유역환경청에 제출했다.

금강환경청은 ESG청원이 제출한 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를 검토해 환경영향평가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에 지역 정치인들은 앞다퉈 금강환경청을 찾아 부동의를 촉구했다.

청주 청원선거구 출마를 준비중인 바른미래당 김수민(비례대표) 국회의원은 이날 김종률 금강환경청장을 항의 면담하고 금강환경청 앞에서 1인 피켓 시위를 했다.

김 의원은 김종률 청장을 만난 자리에서 “금강환경청은 청원구 지역 소각시설 포화 상태와 주민 수용이 절대 불가한 작금의 상황을 정확히 직시해야 한다”면서 “막대한 행정 처분권이 있는 금강유역환경청이 주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지키고 시민의 의사에 반하지 않는 현명한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라고 부동이를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황영호 예비후보(청주 청원)도 이날 금강환경청에서 1인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황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서 “금강환경청이 오창 후기리 소각장 신·증설에 동의하면 청주시는 소각장 도시란 오명과 함께 재앙 수준의 미세먼지에 아무런 보호막 없이 노출된다”라고 주장했다.

청주 청원이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국회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금강청이 ESG청원에 주민 수용성 향상 방안을 제시하라는 재보완 요구를 했음에도 주민들의 반대는 날로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후기리소각장에 대한 주민 수용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 없이 ESG청원이 일방적으로 접수한 재보완서는 반드시 부동의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창지역뿐만 아니라 청원구 주민들의 반발도 거세진다. 청원구 이통장협의회는 15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창 후기리 소각장 환경영향평가 부동의를 촉구할 계획이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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