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내일이 기다려지는 것은
그래도 내일이 기다려지는 것은
  • 김태수 청주시의회 의원
  • 승인 2020.01.13 20: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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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2019년은 그 어느 해보다 어둡고 절망적인 한 해였다.

경제는 발전은 고사하고 일자리 대란이 일상화되었고, 수출도, 기업환경도, 그리고 경제정책마저 최악을 피할 수 없었다고 한다.

안보는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손을 놓고 있다 위기를 자초하고 있다. 북한은 공공연히 대한민국 정부는 물론 대통령까지 들먹이며 조롱하고 막말을 퍼붓고 있다. 급기야는 북미대화에 남측은 주제넘게 끼어들지 말라는 노골적인 북한의 비아냥에 난감하기만 하다.

정치는 실종되고 오직 꼼수와 독선만이 판을 치고 있다. 심지어는 독재정권이란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정도로 정치환경은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다.

여당과 그를 추종하는 자리바라기들이 모여 오직 당리당략만을 위한 야합과 꼼수를 통해 정치판을 무력하게 만들었다.

한편으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꼴을 우리는 경험할 수 있었다.

조국사태를 보면서 참담함이 이런 것이라는 것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살아있는 권력의 후안무치한 민낯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듣고도 믿을 수 없어 확인하고 또 확인할 수밖에 없었던 양두구육의 말들, 자식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벌인 추잡스런 행위들은 국민을 기함하게 만들었다.

검찰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힘으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는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임명하면서 “살아있는 권력도 엄정 수사하라”는 지시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지시한 엄정수사에는 `우리 편'은 말고 하라는 것이었나 보다. 법과 절차에 따른 정당한 수사에도 불구하고 검찰 수사에 전방위적인 방해와 비난, 그리고 막말로 수사를 방해하고 무산시키려는 시도가 있었다. 아니 지금도 끈질기고도 집요하게 시도하고 있는 중이다.

2020년 새해가 밝아오고 그나마 희망이라도 가져보려는 국민을 향해 정부가 내놓은 첫 번째 작품이 1.8 검찰인사다.

국민들은 아연실색했다. 국민들은 절망했다. 살아있는 권력의 막강한 화력 앞에 수사 검사들은 단칼에 추풍낙엽이 되어 흩어졌고, 이제는 검찰총장이 단신으로 홀로 맞서 싸워야 하는 형국이다. 그저 암담함만이 흐른다. 고난의 시절을 보내며 한 가닥 희망의 끈을 꼭 쥐고 있는 국민들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좌절을 두려워하고 있다. 검찰을 정권의 꼭두각시로 만들려 하는 사악함이 두렵고 두렵다.

자신들이 그리도 적폐라고 하면서 비난하고 호통치던 일들이 이제는 정의고 진실이라고 우긴다. 이제는 하도 많이 인용해서 국민 모두가 다 아는 참 아름다운 말.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할 것이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다.”

국민들은 오히려 아름다운 이 말에 더 큰 상처를 입고 더 깊은 좌절을 느끼게 된다. 기회는 결코 평등하지 않았다. 누가 지금의 기회를 평등하다 할 것인가?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국민이 주인이고 국민이 최우선 되는 그런 대한민국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개혁을 넘어 국민이 주도하는 국민혁명이 절실하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가장 민주적이며 합법적인 혁명은 바로 선거를 통한 혁명이다.

4월 총선이 바로 국민혁명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여는 기회다.

분연히 떨쳐 일어나 처절한 심판을 하는 강력한 결단의 힘을 보여주어야 한다.

희망조차 보이지 않는 현실이 절망스럽다 할지라도 그래도 내일이 기다려진다. 국민들의 힘을 믿기에. 그나마 바뀔 수 있다는 꿈이라도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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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수 2020-01-14 11:22:13
국민이 최우선되어야 함에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