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장바구니 물가 심상찮다
설 명절 장바구니 물가 심상찮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0.01.1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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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커피 등 줄인상 … 작년 12월 청주지역 물가 7.2% 상승
올해 차례상 비용도 전년보다 1.4% 오른 24만9823원 예상
민족 대명절 설을 열흘가량 앞둔 13일 농산물도매시장에 배, 사과 등 제수용 과일박스가 수북이 쌓여 있다. 올 설 명절은 예년보다 시기가 빠른 1우러이어서 농산물시장도 연초부터 활기를 띠고 있다. /뉴시스
민족 대명절 설을 열흘가량 앞둔 13일 농산물도매시장에 배, 사과 등 제수용 과일박스가 수북이 쌓여 있다. 올 설 명절은 예년보다 시기가 빠른 1우러이어서 농산물시장도 연초부터 활기를 띠고 있다. /뉴시스

 

식음료 등의 가격이 오른데 이어 설 차례 비용까지 상승 조짐을 보여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서울 25개 구에서 90곳의 제수 25개 품목에 대해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설 차례상 장보기 비용은 평균 24만9823원으로, 지난해보다 1.4% 상승했다. 채널별로는 전통시장,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 전체 유통채널에서의 설 제수용품 구입비용이 모두 상승했고, 품목별로는 25개 중 17개 품목이 가격이 올랐다.

라면, 햄버거, 콜라, 커피 등 먹거리 가격도 줄줄이 인상되고 있다.

농심은 지난해 12월 말 `둥지냉면'과 `생생우동'출고가를 각각 12.1%와 9.9% 올렸다. 롯데리아도 햄버거와 디저트류 등 26종의 가격을 올렸고 버거킹도 27종 가격을 평균 2.5% 올렸다. 한국코카콜라도 11개 품목 출고가를 평균 5.8%, 엔제리너스도 29종의 판매가를 인상했다. 13일에는 더본코리아의 빽다방이 사라다빵, 완전초코바나나빽스치노 등 4개 품목 소비자 판매가를 500~700원 올렸다.

지난해 12월 청주지역 물가가 7.2% 오르는 등 충북지역 물가도 들썩이고 있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청주지부(이하 소비자연합)가 지난해 12월 24일 발표한 청주시 12월 물가조사 결과 전년 동월 대비 7.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12월 조사품목(44개)의 평균 물가는 11월 대비 2.4%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7.2% 상승했다.

주요 상승품목은 단감(24.8%), 애호박(20.0%), 무(19.5%), 양파(15.9%), 갈치(12.3%) 순이었다.

청주에 사는 주부 A씨는 “지난해 말부터 자고 나면 식음료 가격이 오르고 설 차례상 구입비용도 올랐다”며 “평상시에 구매하는 제품 가격이 오르는데 정부에서는 물가가 낮아지고 있다고 하니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연지민기자
yeao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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