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혁명배당금당 예비후보자 등록 `1위'
국가혁명배당금당 예비후보자 등록 `1위'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0.01.12 2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관위 367명 집계 민주당·한국당 추월… 충북 16명 등록

대통령선거 출마와 각종 기행으로 유명세를 탔던 허경영씨가 창당한 국가혁명배당금당(이하 배당금당)이 4·15총선 예비후보자 등록 수에서 선두에 올라섰다. 충청권에서도 마찬가지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현황에 따르면 전체 예비후보 등록자 수는 1206명이다.

정당별로는 배당금당이 367명으로 집계돼 1위를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각각 339명과 328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민중당 45명 △정의당 41명 △바른미래당 18명 △우리공화당 7명 △민주평화당과 노동당 각 2명 등의 순이었다.

배당금당은 충청권에서도 충남을 제외한 3개 시·도 예비후보자 등록 수에서 선두를 달렸다.

전체 38명이 등록한 충북에서 배당금당은 충주와 중부3군(증평·진천·음성),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 등 3개 선거구를 제외한 5개 선거구에 16명의 후보자가 등록했다. 가장 많이 등록한 선거구는 청주 서원으로 5명이 등록했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12명과 8명이 등록하는데 그쳤다.

대전에서 배당금당은 유성구갑을 제외한 6개 선거구에서 24명이 등록했다. 전체 예비후보자 등록자 45명의 절반을 웃돌았다.

세종시는 전체 26명 중 15명이 배당금당 예비후보였다.

11개 선거구가 있는 충남에선 15명이 등록한 한국당이 1위를 차지했다. 배당금당과 민주당은 11명과 7명이 등록했다.

충청권 배당금당 후보들은 40~70대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가장 기본적인 정보인 예비후보자 등록현황 직업, 경력란에 무직, 주부, 정당인, 회사원, 자영업, 미기재 등 구체적이지 못한 선거정보를 기재한 예비후보들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언론에 노출된 예비후보도 없어 취재접근이 안 되는 상태다.

예비후보 등록은 기탁금 300만원과 함께 예비후보 등록신청서, 가족관계증명서, 학력·재직증명서 등을 관할 선관위에 제출하면 된다.

배당금당의 대표적인 총선공약은 △20세부터 150만원 지급 △수능 폐지 △금융실명제 폐지 등이 있다.

배당금당 대표 허경영씨는 지난 1997년(제15대)과 2007년(제17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 출연해 자신이 공중부양과 축지법을 한다고 주장하는 등 각종 기행으로 유명세를 탔다.

/석재동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