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전 ‘젊은 도시’
세종·대전 ‘젊은 도시’
  • 이형모·공진희기자
  • 승인 2020.01.12 2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종 36.9세·대전 41.3세… 평균나이보다 ↓
진천군 비수도권 시군구 중 인구증가 `1위'

충청권 4개 광역도시 가운데 세종과 대전이 젊은 도시로 분류됐다.

충북은 전국평균나이보다 높지만 인구가 증가해 `젊은 도시'로 분류됐다. 하지만 인구가 감소한 대전과 대조를 보였다.

1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는 5184만98 61명으로 1년 전(5182만6059명)보다 2만3802명(0.05%)이 늘었다. 전체 주민등록 인구 수는 지난 2008년 통계청에서 행안부로 관련 통계가 이관돼 작성·공표된 이래 가장 많다. 하지만 증가율은 매년 둔화해 역대 가장 낮았던 2018년(0.09%)보다도 더 낮았다.

평균 연령은 42.6세로 0.5세 올라갔다. 평균 연령보다 낮은 지역은 총 7개 시·도였다. 세종(36.9세), 광주·경기(40.8세), 울산(40.9세), 대전(41.3세), 인천(41.6세) 등이 평균 연령보다 낮아 `젊은 도시'로 분류됐다. 충북(43.4세), 충남(43.6세)은 평균 연령보다 높은 지역으로 분류됐다.

1년 전보다 주민등록 인구가 늘어난 시·도는 총 5곳이다.

경기가 16만2513명 늘어난 1323만9666명으로 각 시도 중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충청지역에서는 충북(755명), 세종(2만6449명)의 인구가 증가했다. 반면 대전(-1만5066명), 충남(-2573명)의 인구는 줄었다.

시·군·구 중에서는 전년 대비 63곳이 증가하고 163곳이 감소했다.

충북 진천군이 비수도권 시군구 중에서 인구증가 1위를 기록했다.

진천군의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8만1084명으로 연간증가율 3.66%(2866명)을 기록해 비수도권 시·군 중 1위, 수도권 포함 전국 시군 중 5위로 각각 나타났다.

진천군의 연간 인구증가율의 순위(전국 159개 시·군 자치단체 기준)는 2016년 12위, 2017년 9위, 2018년 6위, 2019년 5위를 기록하며 지난해 말 기준 주민등록인구 160만 명을 돌파한 충북도의 인구증가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5년간 충북도 전체 인구증가분은 2만1074명에 달했으며 같은 기간 진천군은 1만5910명의 인구가 증가해 도내 타 시·군보다 월등한 인구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년 전보다 38만명 늘어 800만명을 돌파했다.

노인과 아동 인구 비율의 격차가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15.5%로 0~14세(12.5%)보다 3.0%포인트 높아졌다.

65세 이상 비율은 2016년 0~14세 비율을 처음 추월한 뒤 2017년 그 격차가 1.1%포인트, 2018년에는 2.0%포인트 벌어졌었다.

21대 총선에 `만 18세 선거권'이 적용되면서 투표할 수 있는 2001년생 인구는 55만8704명 이었다. 2002년 1~4월생까지 합하면 고교 유권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게 행안부 측 설명이다.

주민등록 인구 중 거주자는 5134만9402명(99.04%) 이었다.

거주지를 신고하지 않았거나 해외에 장기 체류해 거주불명자로 등록된 인구는 42만6726명(0.82%), 재외국민은 7만3733명(0.14%)이다.

성별로는 여자가 2598만5045명(50.1%)으로 남자(2586만4816명·49.9%)보다 12만229명이 더 많았다. 50대 이하에서는 남자 인구가, 60대 이상에서는 여자 인구가 더 많았다.

/이형모·진천 공진희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