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로브 화제작 한국에서도 통할까
골든글로브 화제작 한국에서도 통할까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1.1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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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1917' 등 3편 연이어 개봉
(왼쪽부터) '1917', '페인 앤 글로리', '주디' 포스터.
(왼쪽부터) '1917', '페인 앤 글로리', '주디' 포스터.

 

제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주목받은 영화들이 대거 개봉을 확정했다.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들이 관객들 마음까지 사로잡을지 관심을 모은다.



◇샘 멘데스 `1917', 제1차 세계대전 배경 영화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은 `1917'은 다음달 관객들을 만난다.

전세계 영화계 시상식 퍼레이드의 대미를 장식할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 직후로 국내 개봉을 확정지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다음달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쓸 영화”라고 평했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도 “올해 최고의 영화다. 경이롭다”고 극찬했다.

영화 `007 스카이폴'(2012) `007 스펙터'(2015) 등을 연출한 샘 멘데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데뷔작 `아메리칸 뷰티'로 제57회 골든글로브 감독상을 받았던 멘데스 감독은 20년 만에 다시 골든글로브 감독상을 받았다.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17년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독일군에 의해 모든 통신망이 파괴된 상황 속에서 영국군 병사 `스코필드'(조지 맥케이) `블레이크'(딘 찰스 채프먼)가 하루동안 겪는 사투를 그렸다. 두 병사는 독일군의 함정에 빠진 아군 1600명을 구하기 위해 적진을 뚫고 전쟁터 한복판을 달려간다. 조지 맥케이, 딘 찰스 채프먼, 콜린 퍼스 등이 주연했다.



◇페드로 알모도바르 `페인 앤 글로리' …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

다음달 개봉하는 `페인 앤 글로리'는 영화 `내가 사는 피부'(2011) `아임 소 익사이티드'(2013) `줄리에타'(2016) 등을 연출한 스페인 출신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신작이다. 알모도바르 감독은 섬세한 연출력과 독창적 스토리텔링으로 호평받았으며,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페인 앤 글로리'는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긴 작품이다. 그는 앞서 인터뷰에서 “영화 속 상황과 설정은 대다수가 픽션(허구)이지만, 내 이야기도 일부 들어가있다. 예술은 창작자에게 고통과 영광을 동시에 안긴다”고 밝힌 바 있다.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면서 어떤 경험을 했는지 회상하게 된다. 어머니, 첫사랑 등과의 기억도 떠올리면서 새로운 영감을 얻는다. 마음 속 깊이 간직해오던 일을 발견한다.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르소나로 불리는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주인공인 `살바도르 말로'를 연기했다. 페넬로페 크루즈가 살바도르의 어머니 역을 소화했다.



◇루퍼트 굴드 `주디' … 여배우의 화려한 모습 뒤 감춰진 슬픔

내달 개봉하는 영화 `주디'는 르네 젤위거에게 골든글로브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안겼다.

할리우드 영화 `오즈의 마법사'에서 주인공 도로시 역을 맡았던 여배우 주디 갈랜드(1922~1969)의 마지막 콘서트를 담은 영화다. 그녀는 자신의 모든 걸 담은 생애 마지막 무대를 런던에서 준비한다. 화려한 모습 뒤에 감춰진 고충, 아픔이 그려졌다.

영화 `트루 스토리'(2015) `맥베스'(2010) 등을 연출한 루퍼트 굴드 감독의 신작이다. 실존 스타 `갈랜드' 역의 젤위거는 연기와 함께 노래를 선보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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