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갈등에 치솟는 국제 유가…항공주 '울상'
美-이란 갈등에 치솟는 국제 유가…항공주 '울상'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1.0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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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오름세…원유 상승 취약 항공업계 우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갈등 고조로 국제유가가 연초부터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항공 관련 기업의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항공주로 분류되는 아시아나항공은 오후 2시10분 현재 전 거래일 보다 1.48% 내린 5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티웨이항공도 전 거래일 대비 0.19% 하락한 5290원에 거래 중이다. 티웨이홀딩스도 전일 보다 1.22% 하락한 16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줄줄이 하락세를 보였던 항공주들은 일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32%, 1.38% 상승한 2만6850원, 2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진칼우도 전날 보다 2.56% 오른 4만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지난 3일(현지시간) 이란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이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군 공습에 사망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CNBC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35%(0.22달러) 상승한 63.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런던 ICE 선물 거래소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0.45%(0.31달러) 오른 68.91달러를 나타냈다. 장중 70.74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유류비는 항공사의 운영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때문에 현 사태가 장기화될 시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미칠수 있어 항공업계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글로벌매크로팀장은 "중동 위험으로 항공 등 원유 상승에 취약한 산업재와 자동차 등 경기 민감 소비재가 불리하다"면서 "중동지역 긴장은 장기적으로 이전보다 심각해질 것으로 보이나 전면전의 가능성은 낮다. 과거에 비해 유가에 대한 민감도는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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