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현역 하위 20% 발표 충북권 의원 포함 여부 `촉각'
민주당 현역 하위 20% 발표 충북권 의원 포함 여부 `촉각'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0.01.0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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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명 결정 전달… 포함자는 경선 때 20% 감산 불이익
지역의원 포함 여부 따라 총선판세 재편도 가능할 듯
김수민 의원 안철수 전 대표와 행보 예상… 거취 주목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하위 2 0% 명단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충북도내 의원의 포함 여부가 관심사로 급부상하고 있다.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비례대표)의 거취도 관심사다.

충북정가에 따르면 민주당은 경선 시 불이익을 받게 될 현역 의원 하위 20%에 대한 명단을 이번 주중으로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명단은 원칙상 비공개지만 개별 의원들에게 통보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알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현역의원평가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9일 평가를 마무리한 뒤 봉인한 평가결과 자료를 4·15 총선 공천 관리를 주관할 공천관리위원회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 시 불이익을 받게 될 하위 20%에 해당하는 의원은 23명 정도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위 20% 포함자에게는 경선 시 20%의 감산 불이익이 주어진다.

지역정가에서는 도내 의원 4명 중 하위 20% 포함자가 있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내 민주당 현역 의원은 4선의 변재일(청주 청원)·오제세(청주 서원) 의원, 재선의 도종환(청주 흥덕) 의원, 초선의 이후삼(제천·단양) 의원 등 4명이 있다. 이들 중 한 명이라도 하위 20% 포함자가 나온다면 충북의 총선판은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경선 시 가산점을 20%받는 정치신인과 여성 등의 도전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이다.

김수민 의원은 지난 2일 정계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행보를 같이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을 비롯한 바른미래당내 안철수계는 오는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정치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미래정책토론회를 공동으로 연다.

이날 토론회에선 안 전 대표가 축하영상메시지를 통해 정치개혁을 위한 포부와 함께 향후 정치행보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철수계에는 총집합령이 내려진 상태다. 김 의원은 사회를 맡는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12일 안철수 전 대표와 정치 행보를 같이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충북도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유학길에 오른 안철수 전 의원이 최근 상황에 대한 보고를 다 받고 있을 것”이라며 “안철수계 의원들은 대부분 안 전 대표를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정가의 한 인사는 “민주당의 하위 20% 명단발표와 김수민 의원의 거취 결정이 설 명절전 가장 큰 총선이슈가 될 것”이라며 “미풍으로 끝날 가능성도 있지만, 하위 20% 포함자 출현 여부에 따라 큰 폭의 총선판세 재편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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