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진세(備跳進世)
비도진세(備跳進世)
  • 심영선 기자
  • 승인 2020.01.0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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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심영선 부국장(괴산주재)
심영선 부국장(괴산주재)

 

비도진세(備跳進世)는 도약할 준비를 하고 세상으로 힘차게 나가자는 뜻이다.

괴산군이 이를 2020년 경자년 새해 신년화두로 정하고 올해 첫 출발을 했다.

이는 2018년 7월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지난해까지 군민 화합과 미래를 열어가는 준비를 했다는 의미로도 통한다. 군이 올해부터는 세상으로 크게 도약하는 군정 추진을 군민에게 공개하고 약속한 것이다 .

인구 4만여명에 불과한 전형적 농촌지역이지만 더 큰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는 확신도 포함됐다.

결론적으로 비도진세 최종 목적은 모든 군민들이 잘 먹고, 잘 살며, 행복해 하는 삶을 영위하는 것이다.

이런 군정을 실현하는데 중요한 것은 군민들이 더 큰 힘을 보태야 한다는 점이다.

군민이 없는 군정은 무용지물(無用之物)에 불과할 뿐이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군민들은 주인 의식을 먼저 지녀야 한다.

그래야 군의 보다 큰 군정 추진을 뒷받침할 수 있고 잘못한 부분에 직언도 할 수 있다.

주인 의식도 없이 군정의 잘못만 지적한다면 절대 개선되지 않는다.

세상이 변화하는 속도에 맞춰 군민 스스로 생각도 바꾸고 발상의 전환도 함께해야 한다.

실현 가능하고 더 큰 세상으로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괴산지역은 오래전부터 특이한 점이 지속되고 있다.

농촌지역 특성상 편 가르기가 극심하다. 그래서 시중에는 확인되지 않는 뒷말도 빠른 속도로 퍼지면서 서로 오해를 키우며 불신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편 가르기는 지역의 약점을 그대로 노출하면서 걸림돌로만 작용할 뿐, 큰 발전을 도모할 수 없다.

옛말에 “사발 안의 고기도 놔주겠다”는 속담이 있다.

이는 `이미 본인의 것이 된 것도 제대로 찾아 먹지 못할 만큼 어리석음'을 비유한 말이다.

고기를 잡을 수 있게 넓은 저수지와 강으로 안내하는 게 군정이라면 큰 고기를 잡는 것은 군민들의 몫이다.

그만큼 군민들이 주인의식을 굳게 지니는 게 중요하다.

`잘한 것은 잘했다'고 칭찬하고 격려할 때 괴산군은 더 큰 세상으로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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