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
창의성
  • 장홍훈
  • 승인 2020.01.0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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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자의 목소리

 

새날이 오고 새해가 되었다고 해서 새로워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몸과 맘, 정신이 `진실된 사람, 정의로운 사람, 사랑하는 사람'으로 달라질 때에 비로소 새로워진다.

한 학생이 찾아와 나에게 물었다.

“교장신부님!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뭐예요?”, “응…쨈(Jam)없는 시대”

“예, 뭐라고요?”, “재미없는 시대”

“썰렁! 썰렁! 에이, 그만 하세요. 아재 개그~ ~”

`4차 산업혁명'이란 말 그 자체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라 동문서답을 하였다.

제4차 혁명시대에 가장 중요한 원동력은 창의성이니, 교육혁신을 통해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고들 말한다.

도대체 `창의성'이 무엇인가?

`창의성'을 이야기하면 천재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을 이야기 하게 된다. 그는 네 살이 되도록 말을 제대로 못 하였기에 `저능아'라는 소리를 들었다. 학교에 가서도 잘 적응하지 못하였던지 그의 담임 선생님은 아인슈타인 어머니에게 편지를 보냈다.

“이 아이의 지적 능력을 보았을 때 앞으로 어떤 공부를 해도 성공할 가능성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는 늘 “걱정하지 마라. 남과 같아지면 결코 남보다 나아질 수 없는 법이다. 너는 남과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다.”라고 아들을 격려하였다.

아인슈타인이 세계적인 과학자이자 천재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은 `남보다 뛰어남'이 아닌 `남과 다름'을 눈치 챈 어머니의 지혜에서 비롯되었다.

`형제의 개성을 비교하면 모두 살리지만 형제의 머리를 비교하면 모두 죽인다.'라고 탈무드는 말한다. 그래서 유대인 부모들은 `남보다 뛰어나려 하지 말고 남과 다르게 돼라'고 가르친다. 남보다 `뛰어남'이 아니라 `다름'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남보다 뛰어나지 못해 좌절하고 꿈을 포기한 청소년들에게는 남과 다른 꿈에 온 열정을 담아 도전할 용기가 필요하다.

남보다 뛰어남이 아닌 다름에 초점을 맞추어 학생의 적성을 찾아주는 교육을 해야 한다.

남과 다른 길을 스스로 선택한 아이는 희망의 길을 걷게 된다. 아이는 자기가 선택한 길에 대한 만족감과 성취감까지 느낄 수 있다.

뛰어남은 더 이상 큰 의미가 없다. 반면 다름은 미래 세계에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인류를 위한 천연의 신자원이다.

“왜 웃지 않고 울상이냐?”

“성적 때문에 아버지에게 엄청 혼날 것 같아요?”

“걱정마라. 국·영·수의 점수가 네 능력의 점수는 아니야? 너의 끼와 능력은 점수로 따질 수 없다고 말해”

“하하, 그래요. 제가 남과 다른 능력이 있지요”

“얼굴 찌푸리지 말고 활짝 펴, 웃어 봐”

웃는 순간 사진을 찍었다.

“자 봐! 얼마나 예쁜지”

“그렇죠, 제가 한 인물 하지요”

우리 아이들은 저마다 모습도 다르고, 가지고 있는 능력도 다르다. 그 `다름'이 어울려 `조화'를 이루는 세상이 될 때, 그 `다름'은 모두를 위한 사랑의 선물이다. 바로 창의성이란 `다름'을 받아들이고, 그 `다름'이 모두를 위한 공유의 선물이 되도록 능력이 발휘되는 새로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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