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2019 MBC 연예대상
박나래 2019 MBC 연예대상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12.3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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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등극 3년만의 쾌거
`나혼자산다' 8관왕 영예

 

개그우먼 박나래(사진)가 2019 MBC 연예대상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3년간 후보에 오른 끝에 `나 혼자 산다'와 `구해줘 홈즈'로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박나래는 29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2019 MBC 연예대상'에서 “솔직히 대상은 내 상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나도 사람인데 정말 받고 싶었다”면서 “이영자 선배님이 어깨 펴고 당당하라고 하고, 유재석과 전현무 형도 `올해는 네가 받았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이분들처럼 다른 대상 후보들에게 여유있게 말할 수 있나 싶더라. (나는)너무 부족한 사람”이라며 눈물을 쏟았다.

“내 키가 148㎝다. 정말 작은데 이 위에서 처음으로 사람들의 정수리를 본다. 한 번도 높은 곳이나 누군가의 위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볼 수 있는 시선은 여러분의 턱 아니면 콧구멍이다. 3년간 엄마가 시상식에 와 구경했는데, 올해 처음으로 오지 않았다. 엄마 나 상 받았어! 내 친구 장도연과 양세형, 홍현희 언니 등과 시상식에 같이 있으니 더 좋다.”

박나래는 `놀면 뭐하니'의 유재석, `전지적 참견 시점'의 이영자, 전현무, `라디오스타'의 김구라, `복면가왕'의 김성주와 대상을 두고 경합했다.

박나래는 “나혼자산다는 정말 가족 같다”면서 “예능인 박나래로서는 말과 행동 하나도 영향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 박나래는 나빠도 예능인 박나래로서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나혼자산다'는 8관왕에 올랐다. 대상을 비롯해 올해의 예능프로그램상, 올해의 예능인상, 베스트팀워크상도 차지했다. 그룹 `마마무'의 화사와 탤런트 성훈은 우수상, 만화가 기안84와 가수 헨리는 베스트커플상,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은 멀티테이너상을 받았다.

기안84는 “얼떨결에 시작했는데 벌써 4년이 됐다. 계속 막내일 줄 알았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내가 가장 오래 됐더라. 사람처럼 사는 데 도움을 줘서 감사하다”며 “박나래는 촬영을 하며 링거를 맞으러 두 번이나 갔다. 전현무 형도 링거를 맞으며 촬영했는데, (한혜진과 결별 후) 갑자기 인사도 없이 사라졌다. 인생은 정답이 없어서 더 재미있는 것 같다. 나와 헨리가 장가가는 날까지 `나 혼자 산다'가 계속 됐으면 좋겠다. 사내 연애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무한도전' 폐지 후 김태호 PD가 첫 선을 보인 `놀면 뭐하니'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특히 유재석은 데뷔한지 29년 만에 `유산슬'로 신인상의 영예도 안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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