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같은 풍광 속 서운함 다독이고 새희망 맞이하고
그림같은 풍광 속 서운함 다독이고 새희망 맞이하고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9.12.30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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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왜목마을 일출 장관 … 中 CCTV 아침뉴스 생중계
태안, 꽃지해수욕장 `안면도 저녁놀 축제' 등 행사 다채
단양 소백산 비로봉 설경 일출 등산객에 벅찬 감동 선사
청주 문의문화재단지 대청댐·우암산 등도 `볼거리 풍성'
태안 꽃지해수욕장
태안 꽃지해수욕장

 

또 한 해가 간다. 늘 그러하듯 한 해를 보낼 때마다 아쉬움이 남는다. 우리들의 가장 젊은 날을 떠나보내야 하는 서운한 마음을 다독이고 경자년 새해를 희망차게 맞고 싶은 이들이라면 풍광만으로도 작품이 되는 충청권 해넘이, 해돋이 명소로 떠나보자.

#아름다운 바다와 낭만 가득…태안 해넘이·해돋이

다사다난했던 2019년 한 해를 보내고 다가오는 경자년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태안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31일 꽃지해수욕장에서 해넘이 행사인 `제18회 안면도 저녁놀 축제'가, 다음날인 1월 1일에는 태안읍 백화산 해맞이 행사와 근흥면 연포 해맞이 행사가 각각 펼쳐지고 이밖에 각 읍·면의 주요 명소에서도 지역 자체 해맞이 축제가 개최된다.

군은 이번 `안면도 저녁놀 축제'를 통해 관광객들이 붉게 물든 낙조를 바라보며 저물어가는 기해년 한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경자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해안 3대 낙조 명소인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에서는 31일 국가지정 명승 제69호인 `할미 할아비 바위'를 배경으로 △연 날리기 △떡국 나누기 △소망 풍선 날리기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새해 1일에는 태안읍 백화산과 근흥면 연포해수욕장을 비롯해 안면조각공원, 백사장항(이상 안면읍), 영목항(고남면), 이화산(원북면), 당봉전망대(이원면) 등 총 7곳에서 해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태안의 진산인 백화산에서 열리는 해맞이 행사에는 가세로 군수를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들이 모여 새해 태안의 희망을 기원할 예정이며, 연포해변 해맞이 행사에서는 캠프파이어, 불꽃놀이 등이 진행된다.



#해가 뜨고 지는 곳… 서천군 마량포구

한 곳에서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서천군 서면 마량포구에서는 31일과 1월1일 해넘이·해돋이 행사가 열린다.

서해와 함께 일몰, 일출이 그려내는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마량포구는 해가 뜨고 지는 모습을 한 장소에서 감상할 수 있다.

모닥불에 구운 고구마 시식, 버스킹 공연, 새해 소원등 달기, 불꽃놀이, 떡국 나눔 행사 등이 이어진다.
 

당진 왜목마을
당진 왜목마을

 

#중국CCTV도 생중계되는 왜목마을

당진 왜목마을에서는 31일 오후 4시부터 해넘이 행사가 열린다. 당진시민 미스&미스터 트로트 공연과 불꽃놀이가 이어진다. 새해 아침 7시부터는 해맞이 퍼포먼스, 떡국 나눔 행사가 열린다.

이곳에서는 일출 무렵 해안에 설치된 높이 30m의 `새빛 왜목'조형물이 하늘을 향해 비상하는 것 같은 장면을 볼 수 있다. 왜목마을 일출 장면은 중국 CCTV 아침뉴스에서 5분간 생중계될 예정이다.

당진시는 “CCTV가 왜목마을 일출 장면과 31일 오후 11시 50분부터 왜목에서 열리는 발광다이오드(LED) 소원등 날리기 등 장면도 생중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왜목마을은 충남 서천군 마량포구와 함께 바다에서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이다.

단양 소백산 비로봉
단양 소백산 비로봉

 

#새해 첫 해맞이는 `관광 1번지 단양에서'

`한국의 알프스'로 불리는 소백산을 비롯해 단양군 가곡면 용산봉, 영춘면 태화산 등도 해맞이 명소다.

소백산 정상인 비로봉(1439m)과 연화봉(1394m)에선 저 멀리 신선봉과 국망봉 등 아름다운 산봉우리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설경 위로 떠오르는 해맞이 광경은 보는 이들에게 벅차오르는 감격을 전해준다.

비로봉에 눈이 내리면 500년 수령의 주목마다 상고대가 만개해 단양 소백산은 새해 첫날이면 해맞이를 보려는 등산객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도담삼봉에서 맞이하는 해맞이는 어린 자녀들과 함께 새해 소망을 빌기에 안성맞춤으로 사진작가들의 인기 촬영지이기도 하다.

복주머니 형상을 한 단양 시내와 둘레를 감싸 안은 단양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양방산 활공장도 인기 코스다.

오는 1월 1일 단양읍 대성산에서 해맞이 행사를 진행하는데, 따뜻한 떡국을 무료로 맛볼 수 있다.



#청주 문의문화재단지·구룡산 삿갓봉

청주 문의문화재단지에서 바라보는 대청댐 위로 떠오를 해가 장관을 이뤄 해마다 새해 첫날 해돋이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구룡산 삿갓봉도 청주의 일출 명소다. 구룡산 삿갓봉는 문의문화재단지와 같이 대청호를 바라보며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다.

높이 373m이며 삿갓봉에 오르는 동안 구룡산 내에 위치해 있는 구룡산 장승공원에서 다양한 모양새의 재미있는 장승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이밖에 청주지역 해돋이 명소인 청주 상당산성, 우암산, 정북동토성, 은적산, 단군성전 등에서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진천 곳곳서 해맞이행사

진천군의 2020년 해맞이 행사가 내년 1월 1일 지역 곳곳에서 열린다.

해맞이 추진위원회는 이날 오전 6시 백곡저수지에서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따뜻한 차와 복주머니 나눔, 신년 제례, 새해 떡국 먹기 등 해맞이 행사를 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속에 생거진천 문화축제를 취소하는 등 선제적인 방역 활동에 고생한 군민을 위로하고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같은 날 오전 5시 초평면 남녀자율방범대는 두타산 등산로 주차장에서, 백곡면 발전협의회는 6시40분 엽돈제 정상에서, 이월면 남녀의용소방대는 신계리 옥정고개, 광혜원면 이장단협의회는 화랑 근린공원에서 오전 7시 각각 행사를 연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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