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힘, 긍정
세상을 바꾸는 힘, 긍정
  • 김은규 청주시 서원구 건설과 주무관
  • 승인 2019.12.25 2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열린광장
김은규 청주시 서원구 건설과 주무관
김은규 청주시 서원구 건설과 주무관

 

우리는 긍정적 사고와 부정적 사고에 대한 일례로 흔히 물이 반 정도 담긴 컵을 바라보는 시각을 들곤 한다. 물이 반쯤 담긴 컵을 바라보며 “물이 반밖에 남지 않았다”라고 말하는 부정적 사고를 가진 사람과 “물이 반이나 남았다”라는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 있다. 그 발상의 차이가 곧 각각 긍정적 결과와 부정적 결과로 이어지기도 해 때론 개인이나 나라의 운명을 뒤바꿔놓기도 한다.

조선의 최고의 명장이자 영웅, 충무공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2014년 개봉한 흥행작인 `명량'도 이런 사고의 차이가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명량해전에서 충무공이 12척의 전선(戰船)으로 왜군 133척(영화에서는 330척으로 묘사)의 전선을 격파한 전 세계 전사에도 전무후무한 이 이야기를 살펴보면 승리 요인으로 지형지물 등을 이용한 필승의 전략·전술이 있었다. 하지만 그보다는 절망적인 현실을 극복하고 희망적으로 바라보는 충무공의 사고방식이 무엇보다 승리의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전선이 12척뿐이기 때문에 배를 버리고 육군에 합류하라는 조선 조정의 결정에 이순신 장군은 “아직 신(臣)에게는 12척의 전선이 있습니다”라는 말을 전하고 해전에 참전, 기적의 승리를 거두게 된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어쩌면 패전이 뻔해 보이는 절망적인 상황을 대하는 충무공의 마음가짐이다. 만약 충무공이 전선이 12척이나 된다는 각오로 전쟁에 임하지 않고 그저 어려운 상황을 탓했다면 과연 우리 민족의 운명은 어떻게 됐을지 아찔한 생각마저 든다.

이렇듯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는 자칫 불가능해 보이고, 절망적인 상황도 충분히 반전시킬 수 있는 큰 힘을 갖고 있다.

주위에서 불가능한 일이 얼마나 많은지 찾아보면, 생각 이상으로 불가능한 일도 많고 해결하기 힘든 일도 많을 것이다. 민원인이 언성을 높이며 무리한 요구를 할 경우나 처음 겪는 업무에 직면했을 때 자주 이런 생각이 들곤 할 것이다. 그러나 이제부터 모두 뒤집어 가능하다고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된다. 작은 일부터 가능하다 생각하며 찾아보고 시도하고 마침내 성취하게 되면 어떤 일에 부딪혀도 해낼 수 있는 자신감이 길러질 것이다.

온 국민이 열광했던 2016년. 한국 펜싱 국가대표인 박상영이 2016년 리우 올림픽 결승전 3라운드가 시작되기 전에 `나는 할 수 있다!'라고 혼잣말을 반복했던 것이 대역전에 성공해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일까? 바로 긍정적 사고이며, 이러한 마음가짐이 금메달이라는 최고의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

이처럼 우리 공무원 개개인이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업무를 추진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개인의 발전은 물론 더 나아가 청주시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고, 전문성과 신뢰성을 갖춘 공직사회를 구축할 수 있는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