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첫 스마트팜 시대 개막
충청권 첫 스마트팜 시대 개막
  • 이은춘 기자
  • 승인 2019.12.2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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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수출전문 유리온실 준공 … 1.1㏊ 규모
연중생산 시스템 구축 … 연 15억 매출액 기대
홍산일반산단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등 계획도

 

부여군에 충청권 최초로 수출전문 스마트팜 유리온실이 준공되어 본격적인 스마트팜 시대 개막을 예고하고 있다.

부여군은 지난 23일 규암면 나복리 세븐팜영농조합법인에 들어선 수출전문 스마트팜 온실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박정현 부여군수, 도의원, 군의원, 관내 기관단체장, 농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하여 충청권 최초의 스마트팜 온실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참석자들은 준공식 이후 농장을 직접 둘러보며 ICT가 접목되어 자동으로 제어되고 있는 환경제어시스템, 흐린 날씨에도 광 조절이 가능한 보광등, 여름·겨울 재배가 가능한 냉·난방시스템 등의 시설을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이번에 준공된 첨단 유리온실은 1.1㏊의 면적에 스마트 기술을 적용하여 수확시기를 1개월 앞당기고, 연중생산 시스템 구축을 통한 상품성 향상과 130%이상의 수확량을 증대시켜 약 15억원의 연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여군은 총 3200㏊에 달하는 시설채소 재배면적을 자랑하는 주산지로서 약 97%의 농가가 열악한 단동식 비닐하우스에서 시설채소를 재배하고 있다. 때문에 앞으로 닥쳐올 기후변화, 연작장해, 농업 인력부족 등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제 경쟁력을 갖춘 최적의 생산시스템 도입이 언제보다 절실하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축사를 통해 “국토 면적이 한국의 42%에 불과하고 농업 경작 면적은 한국과 비슷한 네덜란드에서는 스마트팜을 통하여 농업을 효자산업으로 키울 수 있었다”면서 “우리나라 농업도 어마어마한 기회가 잠재되어 있는 산업이며, 스마트팜이 활성화 되면 그 부가가치는 무궁무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쎄븐팜영농조합법인 임효묵 대표는 “수출전문 스마트팜 유리온실을 신축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부여군과 농촌공사 등에 감사를 표하며, 정부의 지원목적에 맞게 의무수출량을 준수하고 스마트팜 농업을 확산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여군은 전국 최초로 농식품부 스마트 원예단지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1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2020년까지 기반조성에 주력하고, 여기에 더해 첨단온실 20㏊가 조성되면 명실공히 전국 최대의 스마트 원예단지로서 스마트팜 농업을 선도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향후 부여군은 연계사업으로 홍산 일반산업단지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과 스마트 원예단지 조성, 스마트팜 컴플렉스 지원센터 건립을 통하여 농업을 관광산업에 접목할 계획이다.

/부여 이은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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