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잿빛 크리스마스'
충북지역 `잿빛 크리스마스'
  • 조준영 기자
  • 승인 2019.12.23 2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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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26일 미세먼지 농도 `나쁨' 수준 예보
외출 자제·보건용 마스크 착용 등 건강 유의

올해 성탄절은 미세먼지가 점령한 `잿빛 크리스마스'가 될 전망이다.

기후변화로 겨울답지 않게 따뜻한 기온이 지속되면서 눈 다운 눈이 내리지고 않고 있다. 대신 불청객인 미세먼지가 대기를 가득 메우고 있다.

이번 성탄절에도 눈 소식이 없어 흰눈 대신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야외 활동 계획이 있다면 마스크를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23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오후 10시 기준 충북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지역별로 36~57/㎥를 기록했다.`나쁨'(36~75㎍/㎥) 단계에 해당하는 수치다.

성탄절 이브인 24일에는 충청지역을 비롯한 수도권, 강원영서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성탄절 당일인 25일에는 세종·충북·충남·대구, 26일에는 충북·서울·경기·강원영서지역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전망이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에 오늘 유입된 국외 미세먼지가 더해진데다 대기 정체로 축적돼 우리나라 서쪽과 일부 영남내륙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26일까지는 공기가 무척 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초미세먼지 농도 단계는 `좋음'(0~15㎍/㎥), `보통'(16~35㎍/㎥), `나쁨'(36~75㎍/㎥), `매우 나쁨'(76㎍/㎥ 이상)으로 나뉜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 이상일 때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바깥 활동을 해야 한다면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조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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