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모낭 연속 심기 가능 모발이식기 개발
국내 연구진 모낭 연속 심기 가능 모발이식기 개발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12.2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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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모낭을 연속으로 심을 수 있는 연발형 모발이식기를 세계 처음으로 개발했다.

기존 모발이식기와 사용법이 동일해 적응하기 쉽고 수술시간을 대폭 낮출 수 있어 환자와 의사의 부담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경북대학교 모발이식센터, ㈜오대금속과 공동연구를 통해 수술시간을 30~50% 이상 단축시킬 수 있는 연발형 식모기(植毛機)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모발이식은 식모기(모발이식기)를 이용해 뒷머리에서 채취한 모낭을 탈모 부위에 삽입하는 수술법으로 이식 속도가 빠르고 모낭 손상이 적으면서도 모발 생착율이 높아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기존 단발형 식모기는 모낭을 식모기에 장착한 뒤 두피에 삽입하고 다시 식모기에 모낭을 장착하는 과정을 되풀이해야 했다. 남성형 탈모 환자 수술 1회당 2000~3000 개의 모낭 삽입이 이뤄지다보니 수천 회의 식모기 교체 동작이 필요해 장시간이 소요, 환자의 고통은 물론 시술자의 근골격계 질환을 초래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연구진이 개발한 연발형 모발이식기에는 바늘 10개가 장착돼 있어 한 모낭을 이식할 때마다 카트리지가 자동으로 회전, 다음 이식작업이 즉시 가능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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