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받은 수술 1위 ‘백내장’ 4건중 1건 다른 지역서 수술
지난해 받은 수술 1위 ‘백내장’ 4건중 1건 다른 지역서 수술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12.2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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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주요수술통계연보'… 158만명 187만건 수술
유방부분절제>내시경·경피적담도>백내장 등 증가↑
치핵·충수절제·제왕절개 수술 등은 5년간 감소 추세
1건당 수술비 315만원… 심장수술비 3214만원 `최고'

 

지난해 한국 사람이 받은 수술 187만건 중 32%는 백내장수술이었다. 최근 5년 사이 유방 부분 절제술이 매년 15% 가까이 늘어났고 치핵수술은 감소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수술 4건 중 1건은 환자가 살던 곳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받은 수술이었는데 주로 뇌기저부 수술이 시행됐다.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2018년 주요수술통계연보'에 따르면 33개 주요수술 건수는 2014년 171만270건에서 2018년 187만385건으로 5년 동안 연평균 2.3% 증가했다.

지난해 주요수술 가운데선 백내장수술이 59만2191건으로 가장 많았고 치핵수술 17만9073건, 일반 척추수술 17만6522건, 제왕절개수술 15만5227건, 충수절제술 8만2545건, 담낭절제술 7만8489건, 슬관절 치환술 7만1769건, 스텐트 삽입술 6만6421건, 내시경하 부비동수술 6만5767건, 내시경 및 경피적 담도수술 5만1146건 순이었다.

상위 15개 다빈도 수술 가운데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이 가장 높은 수술은 유방 부분 절제술로 매년 14.6%씩 증가했다. 이어 내시경 및 경피적 담도수술(8.3%), 백내장수술(6.4%)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대로 치핵수술은 연평균 3.4%씩 줄어 가장 많이 감소했다. 이어 충수절제술(-3.1%), 제왕절개수술(-1.6%)도 감소 추세를 보였다.

수술 환자는 2014년 149만7043명에서 지난해 158만430명으로 연평균 1.4% 증가했다. 백내장수술 환자가 40만2371명으로 가장 많았고 치핵수술 17만4015명, 일반 척추수술 16만8353명 순이었다.

33개 주요수술의 인구 10만 명당 수술건수는 2014년 3304건에서 2018년 3559건으로 5년 동안 연평균 1.9% 증가했다. 인구 10만 명당 수술건수는 백내장수술이 1127건으로 가장 많았고 제왕절개수술 591건, 치핵수술 341건 순이었다.

주요수술로 인한 진료비용(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적용항목으로 비급여 제외)은 2014년 4조1521억원에서 지난해 5조8948억원으로 연평균 9.2% 증가했다. 진료비용이 가장 많은 수술은 일반척추수술(6769억원)이었으며 텐트 삽입술(6408억원), 백내장수술(6061억원) 등이 뒤따랐다.

1건당 수술로 인한 진료비는 2014년 243만원에서 지난해 315만원으로 연평균 6.7% 증가했다. 지난해 비용이 가장 비싼 수술은 심장수술로 건당 3214만원이 들었다. 관상동맥우회수술(2998만원)과 뇌기저부수술(1713만원)도 비용이 높게 나타났다.

진료비가 낮은 수술은 치핵수술(102만원), 백내장수술(102만원), 편도절제술(119만원) 등이었다.

수술 1건당 입원일수는 2014년 6.1일에서 지난해 5.8일로 매년 1.3%씩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입원일수가 가장 긴 상위 3개 수술은 슬관절치환술(21.2일), 고관절치환술(20.0일), 뇌기저부수술(19.6일) 등이었고 짧은 수술은 백내장수술(1.2일), 정맥류 결찰 및 제거수술(2.3일), 치핵수술(2.7일) 등이 있었다.

연령대별로 9세 이하에서는 편도절제술, 서혜 및 대퇴 허니아 수술, 충수절제술 수술 인원이 많았고 10대는 충수절제술, 편도절제술, 내시경하 부비동 수술 순이었다. 20~30대는 제왕절개수술과 치핵수술, 40대는 치핵수술이 가장 많았다.

50대 이후부터는 백내장수술이 두드러지게 많았고 60대 이후부터는 백내장수술에 이어 근골격계 관련 수술(일반척추수술, 슬관절치환술) 등이 뒤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수술 4건 중 1건(25.0%, 46만8008건)은 환자가 살고 있는 곳이 아닌 다른 시·도에서 수술을 받은 경우였다. 타 지역에서 주로 받은 수술은 뇌기저부 수술(67.1%), 순열 및 구개열 수술(65.4%), 심장 카테터 삽입술(57.5%) 등이었다. 충수절제술(85.0%), 치핵 수술(84.0%), 정맥류 결찰 및 제거 수술(82.1%) 등은 상대적으로 거주지역 내에서 수술이 이뤄졌다.

지난해 수술이 가장 많이 시행된 요양기관은 의원으로 36.1%인 67만3808건이었다. 이어 종합병원 40만9504건(21.9%), 병원 40만1422건(21.5%), 상급종합병원 38만5296건(20.6%) 순이었다.

총 수술건수 1위인 백내장 수술을 제외하면 다빈도 수술은 요양기관에 따라 달랐다.

상급종합병원급에서는 내시경 및 경피적 담도수술(3만2870건), 담낭절제술(3만1336건), 스텐트삽입술(3만497건) 등이 뒤를 이었는데 의원급에서는 치핵수술(11만6404건), 제왕절개수술(5만1051건), 내시경하 부비동수술(2만7592) 순으로 많이 시행됐다.

`2018년 주요수술통계연보'는 건강보험공단과 국가통계포털시스템 KOSIS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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