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수상 점쳐
뉴욕타임스(NYT)가 아카데미 시상식서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의 최우수 외국어영화상(국제극영화상) 수상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NYT는 16일(현지시간) `기생충, 오스카로 진격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NYT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오스카 후보 진입으로 올해 시상식 시즌의 매우 강력한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기생충'은 이 레이스에서 거의 확실하게 최종 승자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라고 예측했다.
이어 NYT는 스페인 출신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가 `기생충'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라고 분석했다.
NYT는 “`기생충'과 `페인 앤 글로리'는 칸영화제에서 한번 맞닥뜨린 바 있다”면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이 이미 한 번 승리한 적이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생충'이 `애틀린택스'(세네갈),`레미제라블'(프랑스) 등과 외국어영화상 부문에서 경합하겠지만, `인비저블 라이프'(브라질), `모노스'(콜롬비아),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온 파이어'(프랑스) 등이 예비후보에서 탈락한 것은 호재라고 분석했다.
또한, NYT는 `기생충'의 엔딩곡 `소주 한 잔'이 주제가상 예비후보에 오른 것에 대해 “많은 이들이 최우수 국제극영화상 후보 지명은 예상했지만, 주제가상 후보에 오를 것이라고 기대한 이는 거의 없었다”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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