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토종 경무관 배출되나
충북 토종 경무관 배출되나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9.12.1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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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조만간 승진심사위 … 빠르면 내일 발표
충북청 이상수 경무·이우범 보안과장 5배수 안
청와대 공직기강팀 최근 인사 검증 … 결과 주목
이상수 경무과장, 이우범 보안과장
이상수 경무과장, 이우범 보안과장

 

이르면 이번 주 내 단행될 예정인 경찰 경무관급 승진 인사에서 충북의 `토종 경무관'이 배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조만간 경무관 승진심사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빠르면 20일쯤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매년 인사에서 지역별 승진분포도를 보면 수도권 독식 현상이 뚜렷하다. 본청과 서울청이 전체 승진 인원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서울과 지방의 양극화 현상이 심각한 수준임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충북경찰청만 봐도 관내에서 커 온 경찰관이 경무관으로 승진한 선례는 2010년 당시 충주서장이었던 이세민 전 충북청 차장과 2014년 박세호 충남청 1부장(당시 충북청 정보과장)뿐이다.

꼬박 5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올해는 충북에서 `3호 토박이 경무관'이 나올지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특히 최근 몇 년간 15명 안팎이었던 경무관 승진 예정자가 올해 많게는 20명 중반대까지 늘 것으로 예상하면서 충북의 경무관 배출에 힘이 실리고 있다.

올해 경무관 승진 대상은 2014년 12월 31일 이전 총경 승진자들이다. 이들 가운데 5년 미만과 9년 이상 총경들은 제외된다.

충북에서는 <가나다순>이상수 충북청 경무과장(2011년 승진·경찰대 3기)과 이우범 충북청 보안과장(간부후보 39기, 2014년 승진)이 5배수 안에 들었다. 이들은 최근 청와대 공직기강팀으로부터 인사 검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수 과장은 총경 승진 연도 등의 여러 조건을 고려할 때, 이우범 과장은 입직경로에 따른 안배를 점칠 때 승진권에 근접해있다는 게 경찰 안팎의 중론이다.

이상수 과장은 청주흥덕서 정보과장, 충북청 인사계장 등을 거쳐 세종서장, 정부대전청사경비대장, 청주상당서장 등을 지냈다.

이우범 과장은 충북청 경무계장·정보3계장 등을 지낸 후 옥천서장, 충북청 여성청소년과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충북 출신으로 올해 경무관 승진권에 들어 있는 간부들로는 임종하 본청 항공과장(간부후보 39기·청주)과 박종천 본청 교통안전과장(경찰대 5기·충주), 홍기현 서울청 101경비단 부단장(경찰대 6기·괴산) 등이 있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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