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역 미술관 탐방하며 문화송년회 즐겨볼까
청주지역 미술관 탐방하며 문화송년회 즐겨볼까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9.12.17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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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몸미술관 정보영 개인전 … 21일까지
쉐마미술관 美·터키 등 31일까지 국제교류전
갤러리청주 `문화의 힘' 주제 연말연시 선물전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김령문·엄유정 작가전
(위) 정보영 作, 김령문 作, (아래) 쉐마미술관 전시 作, 에밀리영 作.
(위) 정보영 作, 김령문 作, (아래) 쉐마미술관 전시 作, 에밀리영 作.

연말을 보내며 하루하루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 차분하게 자신을 되돌아봐야 할 정중동의 시간. 잠깐의 외출처럼 미술관을 탐방하며 의미 있게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것도 아름다운 선택이지 않을까. 청주지역에는 시립미술관과 대청호미술관, 오창전시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외에도 사립미술관으로 쉐마미술관, 스페이스몸미술관, 갤러리청주 등 여러 곳이 운영되고 있다.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미술관을 소개한다.

# 스페이스몸미술관, Scattered 흩어지다

스페이스몸미술관 제2, 3전시장에서는 정보영의 개인전을 오는 21일까지 선보인다.

`Scattered 흩어지다'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회화작품으로 구성했다. 작품은 근대성에서 금기시했던 소위 `재현'(representation)의 입지를 재조명하고 실재의 부재를 드러내기 위한 수단으로서, 이른바 `부재의 현전'(presentation of absence)을 위한 재현을 문제 제기한다.

정 작가는 초기작이 재현의 절차를 도입하고 시점에 따른 시간 차이와 사건으로 부재의 현전을 제시했다면, 근작은 이에 근거하여 실재의 부재에 대한 개념을 확고히 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부재의 가능성을 드러낸다. 또 부재는 공간에 시간과 사건의 개념을 도입해 작품으로 명명된다.

그는 “`빛을 그린다는 것은 동시에 그림자를, 그림자를 그린다는 것은 동시에 빛을 그린다는 것이다.' 오랜 시간 정물을 빌어, 공간을 빌어 빛을 그려온 지금, 지극히 근본적이고 자명한 이 문구를 떠올리게 된다”고 말했다.



# 쉐마미술관, 국제교류전

청주 쉐마미술관은 C+(씨플러스) 국제교류전을 오는 31일까지 개최한다.

C+(씨플러스) 국제 교류전은 2018년 태국, 일본, 중국과의 첫 교류전을 시작으로 두 번째 교류전이다. 올해는 미국, 라트비아, 터키, 한국 등에서 13명 작가들이 참여해 도자, 조각, 미디어, 유리, 회화 등 21점을 선보인다.

한영애 미술관 큐레이터는 “지역에서 도자 작업을 하는 최규락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아시아를 넘어 다양한 국가들과 소통하며 지역 예술을 알리고, 여러 유럽 작가들과의 서로간의 문화 교류 및 현대 미술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갤러리청주, 연말연시 선물전

갤러리청주는 한국 현대 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하고, 다양한 작품들로 일반인들이 손쉽게 작품을 살 수 있도록 `연말연시특별선물전'을 마련했다.

`문화의 힘'이란 주제로 개최하는 전시는 19일부터 내년 2월까지 진행한다. 특히 작품은 가국현, 강지주, 김지현, 김춘옥, 곽석손, 민경갑, 박돈, 박철교, 송용, 에밀리영, 유주희, 이한우, 정철 등 우리나라 미술시장의 중심축을 이루는 작가들의 그림이며 갤러리 소장작으로 50여 점을 전시한다.

갤러리 관계자는 “연말연시특별선물전 `문화의 힘'전시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새해에 대한 기대와 정신적 필요가치를 찾아보기 위해, 인간으로서 인간답게, 또한 각각의 개인과 우리 사회 그리고 국가 및 인류가 추구하고 가져가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며 주제를 선정한 전시”라며 “예술작품이 삶의 풍요와 안정, 위로와 휴식, 그리고 꿈과 희망을 가져다 주는 감동의 선물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13기 입주작가전

작가의 창작을 지원하고 있는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여섯 번째 아티스트 릴레이프로젝트로 김령문 `in d minor in b minor'전과 엄유정 `아라우카리아 - ARAUCARIA'전을 19일부터 29일까지 개최한다.

김령문 작가의 이번 전시 주제는 음계코드를 지칭하는 `d단조, b단조'이다. 작가는 우리 주변을 수많은 움직임들이 둘러쌓고 있다는 생각에서 작업을 진행했다. 자연과 일상 그리고 개인의 내면에서 만들어지는 여러 가지 모습들, 무언가를 느끼고 행동하는 순간에서 파생되는 가변적인 다양한 감정을 통해서 작가가 추상해낸 이미지들을 음계의 시각화 과정으로 표현한다.

엄유정 작가는 자연풍경 또는 식물의 이미지를 묘사한다. 작가는 단순히 대상의 실재를 재현하는 작업과정을 통해서 회화 특유의 붓질에서 담보할 수 있는 회화의 우연성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아라우카리아'(소나무목 식물) 라는 식물을 그리면서 대상을 재현하는 회화적 고민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선 작가는 대상을 재현하면서 표현기법적 분류를 나누고 작업했는데, 각 대상마다 드러나는 선의 형태, 부피감 등을 고려하면서 작업을 진행한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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