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체류형 관광 활성화 `승부수'
충북도, 체류형 관광 활성화 `승부수'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9.12.1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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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청주 '동부창고'서 국가관광전략 회의
지난해 관광객 2545만명 방문 … 외국인 5만명 그쳐
기반시설 부족 탓 … 호텔 유치 · 컨벤션 건립 등 역점
문광부, 바가지 요금 등 `4대 걸림돌 제거' 대책 발표
중국인 등 비자발급 간소화·지방공항 연계안도 추진
첨부용. 이낙연 국무총리가 12일 충북 청주시 동부창고에서 열린 '4차 국가관광 전략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12. /뉴시스
첨부용. 이낙연 국무총리가 12일 충북 청주시 동부창고에서 열린 '4차 국가관광 전략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12. /뉴시스

 

정부가 청주시에서 제4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충북도는 체류형 관광객 부재 문제를 토로했다.

정부는 12일 옛 청주연초제조창내 `동부창고'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제4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고 `바가지 요금' 등 국내관광 활성화를 방해하는 4대 걸림돌 제거하는 내용의 `여행자 중심 지역관광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엔 의장인 이낙연 총리와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9개 중앙부처 장·차관, 이시종 충북지사와 한범덕 청주시장 등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관광 유관기관과 학계 대표, 기업인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시종 지사는 이 자리에서 충북 관광의 현주소 및 발전전략을 발표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을 찾은 관광객은 총 2545만명으로 이 중 외국인은 5만명(0.2%)에 그쳤다. 게다가 대형호텔과 컨벤션 등 기반시설 부족으로 체류형 관광객은 거의 없었다.

이에 따라 도는 관광활성화를 위해 대형 호텔 유치와 컨벤션(청주전시관)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청호 도선 운항과 청남대 숙박시설 운영, 단양수중보 설치를 통한 수상관광 상시화 등도 추진키로 했다. 도내 낙후지역인 동부축의 제천, 단양, 괴산, 보은 등 백두대간 일대에 숙박 및 휴양시설 조성해 국민 안식처 및 쉼터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이날 수립한 발전전략을 통해 2020년엔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국민 국내여행 횟수 3억8000만회, 관광 지출 120조원 시대를 이끌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같은 전략을 제시한 문체부는 여행자 관점에서 지역 관광을 방해하는 4대 걸림돌로 △지역관광 정보 부족 △비자 발급 및 지방공항 등 출입국 불편 △지역 내 관광교통 미흡 △바가지요금 등 낮은 서비스 품질 등을 꼽았다.

특히 정부는 동남아시아 및 중국인 대상 복수비자 발급요건 확대, 비자발급 간소화를 추진한다. 소비력이 높은 중국 주요 지역 대학생에겐 비자 수수료 한시적으로 면제할 방침이다.

특히 중국 알리페이 신용등급 우수자 대상 재정능력 입증서류 간소화 및 복수비자를 발급한다. 약 2200만명이 더욱 편리하게 한국을 방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남방국가 청년들이 최대 1년간 한국에 체류하면서 지역관광과 어학연수를 즐길 수 있도록 한·아세안 관광취업협정을 체결한다.

지방공항 연계 지방관광 활성화도 추진한다.

지방공항 출·도착, 항공노선을 확충(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한다. 자동 출입국 심사대를 늘리고 `모바일 세관 신고' 서비스를 도입해 이용 편의를 개선한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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