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기생충' 골든글로브 3개 부문 후보 지명
봉준호 `기생충' 골든글로브 3개 부문 후보 지명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12.10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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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상서 마틴 스코세이지·쿠엔틴 타란티노 등과 경쟁
각본상 유일 비영어 영화 … 최우수 외국어영화상도 이름

 

봉준호 감독(사진)의 영화 `기생충'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3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기생충은 내년 1월5일 열리는 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감독상, 각본상,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등 3개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가 주관한다.

감독상 후보로는 봉 감독 외에 `아이리시맨'의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원스어폰어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1917'의 샘 멘데스 감독, `조커'의 토드 필립스 감독 등이 포함됐다.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놓고는 룰루 왕 감독의 `더 페어웰',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 셀린 시아마 감독의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라지 리 감독의 `레미제라블' 등이 기생충과 경쟁한다.

각본상에는 `아이리시맨', `원스어폰어타임 인 할리우드', `결혼 이야기', `두 교황' 등이 기생충과 후보로 올랐다.

WP는 올해 많은 비평가가 사랑한 봉 감독의 기생충이 각본상 후보 중 유일하게 영어가 아닌 언어로 만들어진 영화라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올해 독립 영화계에서 주목 받은 작품 중 하나인 왕 감독의 더 페어웰이나, 경제적 불평등을 다뤄 박수갈채를 받은 봉 감독의 기생충이 골든글로브 후보 지명 결과를 보고 아카데미상(오스카)을 기대하는 건 섣부른 일이라고 보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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